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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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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는 학교 등교길.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똑딱이 카메라를 들고 여름철을 맞이하는 학교안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그동안 매일 걸어다녔던 길가의 모습도 카메라 파인더안에 담으니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집니다. 무엇을 찍을까? 망설이던 도중에 길가의 풍경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학교로 올라가는 계단. 햇살과 푸르름이 만연합니다. 노천극장 올라가는 길. 엊그제 학교축제를 열었을 때에는 관중들이 꽉찼는데 지금은 조용합니다. 여름철엔 찌는 듯한 무더위에 별 인기가 없는 곳이지만, 가을철이면 서늘한 햇살속에 조용히 쉴 곳을 찾으러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중에 하나입니다. 뚝방길.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 친구들은 이 길을 뚝방길이라고 부릅니다. 좀 더 걸어가다보면 학교 저수지를 연결하는 큰 뚝방이 나오거든요. 이 작은 숲 속 ..
일본의 여름, 여름풍경전을 다녀와서.. 무더운 날씨가 그칠줄 모르는 한여름날의 오후입니다. 차가운 보리차 한 잔, 시원한 선풍기 바람.. 누구에게나 나름대로 무더운 여름날을 즐기는 방법 한두가지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옆나라 일본은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있을까요. 지난 21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일본 공보문화원에서 열리는 '2007 일본 여름풍경전'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유카타 체험 무대였습니다.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는 여름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의 전통복 중에 하나입니다. 고급스럽고 정중한 면을 강조한 기모노와는 달리 누구나 가볍게 입을수 있는 유카타는 하나비나 봉오도리등의 축제때 주로 입는데, 국내에 수입된 저패니메이션에서도 유카타 차림에 부채를 든 모습을 쉽게 보실수 있습니다...
비오는 날의 청개구리 합창. 오늘은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온 것이 무슨 큰 일이냐 하겠지만은, 창가에 서서 비오는 광경을 내려다보니 어느새 한여름의 문턱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겨우내 묵혀두었던 우산을 다시 꺼내들고, 빗물이 고인 웅덩이 사이사이를 어색한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걸어가 봅니다. 이제는 다 큰 어른인지라, 어린애처럼 웅덩이속을 참방참방거리며 들어가는 일은 없어요. 조금 아쉽기도 하고, 그런 자신을 문득 납득해버리는 제 모습에 조금 쓴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친구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리운 청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 잠깐 녹음해보았습니다. 어렸을땐 시골에서 가장 흔하게 보던 것이 청개구리하고 도룡뇽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보기도 힘드네요. 이 친구들은 과연 어디로 갔는지.. 그래도 이렇게 비오는 날이면 목소리나마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