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름, 여름풍경전을 다녀와서..
2007. 7. 27. 21:55ㆍ하루 일기/2007 Diary
무더운 날씨가 그칠줄 모르는 한여름날의 오후입니다. 차가운 보리차 한 잔, 시원한 선풍기 바람.. 누구에게나 나름대로 무더운 여름날을 즐기는 방법 한두가지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옆나라 일본은 어떻게 여름을 보내고 있을까요. 지난 21일부터 오는 8월 3일까지 일본 공보문화원에서 열리는 '2007 일본 여름풍경전'에 다녀와 보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유카타 체험 무대였습니다.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는 여름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의 전통복 중에 하나입니다. 고급스럽고 정중한 면을 강조한 기모노와는 달리 누구나 가볍게 입을수 있는 유카타는 하나비나 봉오도리등의 축제때 주로 입는데, 국내에 수입된 저패니메이션에서도 유카타 차림에 부채를 든 모습을 쉽게 보실수 있습니다.
전시관 한 켠에서는 일본의 여름풍경을 나타내는 여러 세시인형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좌측의 인형은 '8월 시원한 여름저녁(유스즈미)'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입니다. 유카타 차림으로 마루에 앉아 바람을 맞는 소녀, 소녀의 뒤로 보이는 후링(風鈴, 풍경), 모기향을 넣는 가토리부타..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만한 일본의 전형적인 여름저녁입니다. 그리고 우측은 7월의 풍경인 '칠월칠석'입니다. 일본에선 칠석날이면 대나무에 소원종이를 매달고, '다나바타마쓰리'라고 하는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소녀의 뒤로 보이는 은하수와 대나무잎이 인상적이네요.
이 특이하게 보이는 물건은 일본의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긴교 다이와'라고 하는 장난감입니다. 밤에는 안에 등불을 넣어 불을 밝힐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은 목조건물이 대부분이라 화제의 위험성이 많았을터인데, 이런 불장난감(?)이 만들어지다니, 무척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또한 일본의 여름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소바'라고 불리는 메밀국수입니다.
파, 갈은 무, 와사비등을 넣은 차가운 스유에 조금씩 말아먹는 소바는 소면과 더불어 일본인들이 여름철 가장 사랑하는 음식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
아래의 다소 창백해보이는 인형들은 일본의 전통축제인 마쓰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전통복장입니다. 조상신에게 아무탈없이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게 해달라고 비는 제사의 일종인 '마쓰리(まつり)'는 제사를 지낸 다음 신의 위패를 모신 가마를 몰고 거리를 돌며 절정에 이릅니다.
이 때 거리를 도는 가마를 미코시라고 하는데요, 어깨에 매거나 바퀴가 달린 형식등 여러가지 형태의 가마가 있다고 합니다. 두건을 질끈 매고 결의를 다지는 거마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마지막으로 일본의 축제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불꽃(하나비)입니다. 약 10kg에 이르는 이 불꽃은 무려 250m를 날아올라 하늘에 화려한 불꽃을 수놓았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매년 다양한 불꽃축제가 열려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언젠가는 꼭 일본 현지에 가서 불꽃축제를 구경해보고 싶네요.
지면 관계상 모든 것을 다 소개해 드리지는 못하였지만, 일본의 축제가면을 직접 쓰거나 대나무에 소원을 달 수 있도록 하는등 다양한 체험관이 전시관내에 마련되어 있어 간접적이나마 일본의 여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붕어잡기와 물풍선잡기는 꼭 해보고 싶더라고요.
가깝지만 먼 일본의 여름이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에 열리는 일본 여름풍경전을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 http://www.kr.emb-japan.go.jp/cult/cul_guide_hist.htm
입구를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유카타 체험 무대였습니다. 기모노의 일종인 유카타는 여름철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의 전통복 중에 하나입니다. 고급스럽고 정중한 면을 강조한 기모노와는 달리 누구나 가볍게 입을수 있는 유카타는 하나비나 봉오도리등의 축제때 주로 입는데, 국내에 수입된 저패니메이션에서도 유카타 차림에 부채를 든 모습을 쉽게 보실수 있습니다.
전시관 한 켠에서는 일본의 여름풍경을 나타내는 여러 세시인형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좌측의 인형은 '8월 시원한 여름저녁(유스즈미)'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입니다. 유카타 차림으로 마루에 앉아 바람을 맞는 소녀, 소녀의 뒤로 보이는 후링(風鈴, 풍경), 모기향을 넣는 가토리부타..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만한 일본의 전형적인 여름저녁입니다. 그리고 우측은 7월의 풍경인 '칠월칠석'입니다. 일본에선 칠석날이면 대나무에 소원종이를 매달고, '다나바타마쓰리'라고 하는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소녀의 뒤로 보이는 은하수와 대나무잎이 인상적이네요.
이 특이하게 보이는 물건은 일본의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긴교 다이와'라고 하는 장난감입니다. 밤에는 안에 등불을 넣어 불을 밝힐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은 목조건물이 대부분이라 화제의 위험성이 많았을터인데, 이런 불장난감(?)이 만들어지다니, 무척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또한 일본의 여름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소바'라고 불리는 메밀국수입니다.
파, 갈은 무, 와사비등을 넣은 차가운 스유에 조금씩 말아먹는 소바는 소면과 더불어 일본인들이 여름철 가장 사랑하는 음식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
아래의 다소 창백해보이는 인형들은 일본의 전통축제인 마쓰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전통복장입니다. 조상신에게 아무탈없이 한 해를 무사히 잘 보내게 해달라고 비는 제사의 일종인 '마쓰리(まつり)'는 제사를 지낸 다음 신의 위패를 모신 가마를 몰고 거리를 돌며 절정에 이릅니다.
이 때 거리를 도는 가마를 미코시라고 하는데요, 어깨에 매거나 바퀴가 달린 형식등 여러가지 형태의 가마가 있다고 합니다. 두건을 질끈 매고 결의를 다지는 거마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마지막으로 일본의 축제에서 빠질수 없는 것이 바로 불꽃(하나비)입니다. 약 10kg에 이르는 이 불꽃은 무려 250m를 날아올라 하늘에 화려한 불꽃을 수놓았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매년 다양한 불꽃축제가 열려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언젠가는 꼭 일본 현지에 가서 불꽃축제를 구경해보고 싶네요.
지면 관계상 모든 것을 다 소개해 드리지는 못하였지만, 일본의 축제가면을 직접 쓰거나 대나무에 소원을 달 수 있도록 하는등 다양한 체험관이 전시관내에 마련되어 있어 간접적이나마 일본의 여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붕어잡기와 물풍선잡기는 꼭 해보고 싶더라고요.
가깝지만 먼 일본의 여름이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번에 열리는 일본 여름풍경전을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 http://www.kr.emb-japan.go.jp/cult/cul_guide_hist.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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