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망신 싸움구경~
오늘 저녁때의 일이다. 잠시 바람이나 쐬러 산책을 나갔다. 오늘따라 좀 색다른 길을 가고싶어서 평소와는 다른 길로 마을을 돌아다니던중.. 싸움이 일어났다. 택시기사 아저씨하고 왠 술취한 20대초반의 사람인데.. 때렸다느니, 도망갔다느니.. 서로 옷을 잡고 시비가 일지 않겠는가. 주먹이 오갔더라면 말려볼만 하지만 일단은 사태관광중.. 근데 은근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취객분이 갑자기 도망을 가는데, 도망간 골목이 다름아닌 막다른 길.. 곧이어 택시기사분이 잡아서 행여 다시 도망갈까봐 옷을 꼭 쥐고 있고.. 옷을 잡으니까 도망안간다고 반항하는 취객. 다시 도망갈려다가 윗도리하고 가방을 택시기사가 가져가자 애써 태연한 척, 담배사러 간거지 도망간게 아니라고 하고.. 한 10분쯤 구경하니까 누가 불렀..
200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