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수리비가 너무 비싸네요;;

2006. 10. 28. 17:13하루 일기/2006 Diary

얼마전 저희 어머니께서 쓰시는 노트북이 고장나서, 수리센터에 갔습니다. 2년전에 산 LG-IBM 제품이어서 근처 LG 서비스 센터에 갔는데, 불행하게도 거기서는 수리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IBM측과의 계약이 종결되어서 만약 이 곳에서 수리를 해준다면 고소당한다는군요;; 기다리는동안 차만 줄창 마시고 왔습니다.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레노버라는 중국측 업체가 새 파트너로 선정되어 AS 서비스를 맡고있다던데, 서비스센터가 용산과 강남 두 군데밖에 없더군요. 저야 서울에 사는지라 그다지 불편한 감은 없지만 지방사람들은 도대체 어찌하라는건지..

아무튼 1시간걸려 용산에 도착. 전자랜드 별관에 있다길래 찾아가 보았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걸어왔던터라 목이 좀 말랐는데, 여기는 차를 안주더군요. ㅇ_ㅇ;; 할수없이 자판기에서 사이다를 뽑아마시고, 기다리다보니 메인보드가 파손되어 교체해야 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행히 메인보드는 핵심부품이라 기간내 무상처리가 된다고하길래 더이상 돈쓸 일이 없을줄 알았는데, 이번엔 팬이 불량이군요.

교체비용은 6만 500원.. 컥;; 너무 비싸요... 대충 팬가격은 3만원정도인 듯하고, 나머지는 수리비일텐데, 확실히 비싸다는 느낌이 '팍!'하고 듭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가격이 이정도라면 일선 서비스센터의 가격은 도대체 얼마라는건지.. 구형모델이라 부품구하기도 쉽지않아서 일단 맡기고 왔는데, 영 기분이 씁쓸하네요.

얼마전까진 돈을 모아서 노트북을 살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좀 재고해보아야 겠습니다. 업그레이드도 힘들거니와 고장시 수리비용이 이렇게 많이 든다면 제겐 별 장점이 없는듯하네요. (일선에선 메인보드 교체비용만 70만원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정말 한번 고장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군요.) 최근 가벼운 경량모델들이 출시되고 있기는하지만 역시나 오래들고 다니다보면 은근히 어깨가 아프고.. 역시 막연히 동경하는 것과 직접 써보고 판단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닭았습니다. 아무래도 저에겐 일반 PC가 제격인가 봅니다. 노트북은 저에겐 무리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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