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나라당의 역사는 오늘도 기록되고 있다.

2006. 10. 14. 04:39하루 일기/2006 Diary

이런 종류의 제목은 나 역시 혐오하는 제목이지만, 아마 이 타이틀만큼 이 글에 부합하는 제목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래 두 영상은 지난 북핵실험 당시 국회의 긴급질문현안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다. 참고로 국회 '긴급현안질문'이란 회기중 현안이 되고 있는 중요한 사항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이 정부에 대하여 질문하는 회의를 말한다.

즉 다시말해 이 자리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정부가 얼마만큼 파악하고 또 그 대응은 어떠한지에 대해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하여 질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딴나라당은 정말 마음이 딴 곳에 가있었나보다. 몇백킬로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핵실험이 시행되고, 최악의 경우 북한과 전면전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정말 긴박한 때에 이런 쓸데없는 말장난으로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니... 정말이지 한심하다. 내가 뽑은 인물은 아니지만 정말 울고 싶을정도로 한심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아래 영상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자. 여지껏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렇게 자랑스러울때가 없었다.



영상 1: 국무총리의 대답에 헛소리로 말장난하는 전여옥 대변인.42조가 7장에 포함되어 있으니 7장을 지지한 것이 무력사용에 동의한 것이 아니냐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있다. 기본적으로 국제정치에 둔감한 사람이다. 7장을 지지한다고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수십여개를 조항을 모두 지지한다는 생각은 도대체 어디서 할 수가 있을런지.. 지금 세부 조항문제로 UN에서도 이사국끼리 조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지 아니면 모른체 하는건지.. 엊그제 있지도 않는 말로 통일부 장관을 거짓말쟁이로 몰더니만 갈수록 하는 짓이 가관이다.



영상 2: 멋대로 회의시간에 늦게 들어온 것도 모잘라서, 떠들고, 책상을 두드리고.. 이 것들은 원숭이인가. 요즘 초등학생도 하지않을 무식하고 버르장머리없는 짓을 거리낌없이 하고있다. 그러면서 저 당당한 태도란.. 누가 누구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가. 정치놀음이 나라의 국운보다도 더 중요한가? 역사는 지금도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보았고, 기억할 것이다. 더이상 세상에 이런 추악한 정치인들은 제발 좀 사라지기를.. 대선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