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동영상 베타, 서비스 오픈.


그동안 동영상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던 다음이 이번에 '다음 동영상'이라는 새 서비스를 내놓았다. 기존 블로그나 카페, 플래닛등에 분산되어 있던 동영상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통합된 관리 페이지를 만든 것이다.  네이버에도 이와 유사한 '네이버 플레이'라는 서비스가 현재 제공되고 있긴 하지만 내부 컨텐츠를 좀더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다음 동영상은 기존의 서비스와 조금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점이 다르고 또 어느 부분이 좀더 개선되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디자인
메인 화면의 플레임 분활을 통한 인기 동영상 제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지난번 파이에서와 같이 시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나 하단의 채널부분이 단순한 링크 역활만을 제공하는 있는 것에는 다소 불만족스러운 감이 있다. 기왕 플래시로 제작되었는데, 채널별로 실시간 인기동영상을 메인 플래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소재를 100% 살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로 사이드바를 보자. 사이드바 메뉴를 보면 아직 마무리 공사가 덜 되어있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태그부분이 그러하다.


왼쪽에서부터 IE에서 본 태그, 파이어폭스에서 본 태그, 그리고 파이어폭스에서 본 태그를 확대한 스크린샷이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파이어폭스에서 해당 페이지를 열람할 경우, 위와같이 태그의 끝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채 출력되고 있다. (파이어 폭스 1.5.0.7 기준)

또한 태그의 정렬방식도 난해하다. 일정한 기준선에 맞추어 뿌려지는 형식이 아니라 무작위로 랜덤하게 뿌리는 형식인데 이경우 맨 오른쪽 스크린샷과 같이 일부 태그가 다른 태그를 가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보기에도 그다지 좋지않을 뿐더러,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

하단 채널 목록으로 내려가면 구분선이 존재하지 않는 초보적인 실수도 눈에 띄인다. '음악, 콘서트'와 '밀리터리'에 구분선이 존재하지 않고, '사람들'과 '뉴스'사이에도 구분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좀 더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류방식이 너무 고전틱한 느낌이 든다. 다음의 채널은 TV팟 서비스에서 몇가지 카테고리를 더 추가해서 채널로 만들었는데, Tag와 같은 자유로운 개념을 도입하였다면 좀더 느슨하게 서비스해도 되지 않을까. 네이버 플레이의 경우, '우리끼리', '이곳에'같은 친숙하면서도 다양한 문구로 채널을 구분하고 있는데 반해 다소 보수적인 느낌이 든다.

2. 서비스
일단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음 플레이어는 이전에 비해 진보되었다. 그동안 다음 플레이어의 경우 경쟁사인 MNCAST의 가변 크기와는 달리 창크기가 402*324와 800*600, 이 두가지로 제한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에러사항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450*340의 중간사이즈를 도입해 다소 숨통이 틔이게 되었다. 또한 게시판마다 rss 주소를 제공하여 적극적으로 외부 서비스 제공에 힘쓰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다음 동영상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작권 문제. 다음 동영상에서 현재 제공되는 동영상을 보면, 카페 동영상의 경우 가입을 통해 제한된 사용자에게 열람이 허가된 동영상이 대부분이다. (원문보기를 클릭하면 카페 가입 문구가 나온다) 그런데 이렇게 제한된 사용자에게만 허가된 동영상을 다음이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일괄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이는 추후에 저작권 시비 논쟁이 붙었을때 다음측에 불리하게 작용된 공산이 크다. 특히 채널을 보면 이 서비스를 rss를 통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둘째로 기존 서비스를 흡수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동영상은 현재 블로그, 카페, 플래닛 이 세가지 서비스에 대한 동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TV팟 서비스를 왜 흡수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TV팟 역시 다음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 올리는 동영상이고 이 동영상은 블로그등에 링크되기도 한다. 게다가 카테고리도 다음 동영상과 상당히 유사하여 초기 서비스라면 충분히 주목할만한 부분인데,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동영상 PD 서비스 또한 그러하다. 잘 알려진 서비스는 아니지만 다음 서비스를 보면, Youth Voice라는 서비스가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상물 제작을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실비 제공에서부터 프리미어 강의등 다양한 방면에서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렇게 완성된 영상은 오픈소스로 만들거나 웹상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고있는 서비스이다.

유저층은 다르지만 동영상 PD의 완성된 서비스가 아마 이런 서비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좀더 어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동영상 PD는 청소년/기자단/지식 이렇게 세가지 파트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이중 청소년 부분을 Youth Voice와 연계해서 서비스할 수 있다면 좀더 좋은 서비스가 되리라 생각된다.

간략하게 적는다는 것이 다소 부정적인 의견으로 점철된 리뷰가 되어버렸다. 흠.. 이번이 두번째인가. 다음 동영상은 아직 베타인 관계로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고, 또 다음을 적극적인 지원으로 볼 때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 서비스이다. 과연 다음이 앞서 지적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지 조심스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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