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웹인사이드, 애드센스 시장으로의 초석일까.
2006. 10. 18. 17:31ㆍIssue/IT
얼마전 다음이 다음 웹인사이드라는 이름으로 통계분석 프로그램을 공개하였다. 구글의 'analytics'와 동일한 성격을 가진 이 프로그램은 방문자 분석, 인기 키워드, 경로분석등 다양한 통계 옵션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국내 사용자의 특성에 맞추어 불필요한 메뉴를 제거하고, 태그 클라우드 형식의 메뉴등 디자인 부분에 있어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다음 웹인사이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
그러나 필자가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광고부분. 웹인사이드를 보면, 광고부분에 대한 분석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이 툴은 다음을 비롯한 포털사이트(네이버, 파란등..)에 등록된 상용사이트들의 오버추어 광고를 분석해주는 데 그치고 있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구글의 애드센스와 같이 애드센스 광고를 분석하는 툴로도 쓰일수 있다고 본다. 특히 부정클릭 탐지나 특정 ip 제외등 광고분석툴로서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요소는 이미 갖추고 있는바 애드센스 툴로서의 전환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다음측에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애드센스 시장에 진출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존 오버추어 시장이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준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많은 광고비와 그와 대비하여 너무 낮은 수익률로 인해 그간 광고주들에게 불만의 대상이 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만은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부분적이나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다음의 의지. 기존 오버추어 광고시장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다음이 과연 스스로 내부의 경쟁자를 만들며 애드센스 광고시장에 진출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보겠다. 만약 애드센스 시장에 진출한다면 기존 애드센스를 사용하는 블로거나 광고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해당 광고의 수익문제와 기존 오버추어 광고시장의 침해문제등 다음측에서는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야 할 듯하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다음 웹인사이드의 첫 오픈을 축하해주자. 구글 Analytics가 초대장 시스템을 통해 가입을 해야 되었던 것과는 달리 다음 아이디만 있다면 실시간으로 가입이 가능하므로, 태터의 내부통계와 같이 기존 분석툴에 불만이 많았던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다음 웹인사이드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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