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군의 새 동영상 서비스, 태그 스토리

2006. 9. 13. 09:35Issue/IT


엠군으로 익히 잘 알려진 UMC에서 9월 11일부로 새 동영상 서비스, 태그스토리에 대한 오픈베타를 시작하였다. UMC는 조선일보씨디네트웍스가 공동출자하여 만들어진 회사로 최근 인티그램과의 제휴등 진취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회사. 국내외 여러 사이트들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서비스를 시작한 점에서 각오가 남달라 보인다.

지원파일은 '3gp, asf, avi, dv, mov, mp4, mpeg, qt, wmv'로 알려진 대부분의 파일형식을 지원하고, 지원코덱으로는 VP6코덱을 사용한다. 공개스펙에는 유튜브와 같은 VP6(플래시 FLV)라고 적혀있는데, 플래시 버전이 몇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였다. 국내 다음과 같은 사이트에서도 동일한 VP6 코덱을 사용하지만, 플래시 버전 8또는 9버전을 이용하는 관계로 리눅스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감이 있는데, 좀더 낮은 버전을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부분은 확인하는데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직접 동영상을 올려보도록 하자. 태그스토리는 별도의 프로그램없이 웹페이지상에서 업로드하고, 인코딩까지 한다. MNCAST의 경우, 사용자 pc에서 인코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상의 오류시 인코딩이 종료되거나하는 문제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서버내 인코딩으로 해결한 것.


다만 다음과는 달리, 인코딩하는 동안에 페이지를 종료시키지 말아야 된다는 점은 불편한 부분이다. 반쪽짜리 서버내 인코딩이라고나 할까. 인코딩후 제목및 내용을 적어주어야 하기때문에(다음은 실시간) 동영상 업로드 시간은 상대적으로 긴 편.


그러나 동영상에서 추출한 메인화면외에 별도의 이미지를 지정하여 동영상 앞부분을 꾸밀수 있다는 점은 추천할만 하다. 기업홍보 영상이라면 별도의 동영상 작업없이 앞부분에 로고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을듯.

또 동영상 스킨을 변경하거나 동영상내 로고를 삽입하는 기능도 있다. 아직 베타기간이라 그리 많은 스킨은 없지만 추후 기대되는 부분중 하나이기도 하다.

완성된 영상. 내가 좋아하는 하루히 매드무비를 올려보았다. 로고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이 가능하다. 사이즈는 가변사이즈로 원하는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MNCAST와 동일, 다음은 고정식)

또 그외 통계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직 베타기간이라 상대적으로 조금 미진한 감이 있다.

내 블로그안에서 동영상 감상후 통계를 보았는데, unknown으로 표시되었다. 추후 보강이 필요한 부분으로, 완성된다면 누가 내 동영상을 퍼가고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기에 기대되는 부분중 하나이다. 그동안 포털사이트의 동영상을 경우, 스크랩에 스크랩이 번복되면서 원본 동영상에 대해 그 출처가 불분명한 부분이 많았는데, 로고기능과 더불어 통계기능은 자신의 동영상 관리를 좀더 철저하게 할 수 있는 기능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또한 부분 RSS지원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태그스토리의 RSS 페이지에 가보면 올블과 비슷하게 사용자별, 인기별, 태그별 RSS Feed를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히 유용한 기능으로 그동안 타동영상 사이트에선 소흘히하고 있던 부분인데, 확실하게 연구하여 오픈하였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 부분이다. (주제별 RSS의 필요성에 대해선 이 페이지를 참고하시길..)

그러나 오픈베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오류나 문의를 위한 게시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기능에 충실한 나머지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흠.. 어째서 게시판이 하나도 없는 것이지. 하여 마이너스 5점.

전체적으로 현재 국내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장점을 참고하여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라고 본다. 아직 다음이나 네이버등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기때문에, 장기간 보관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장점이 있는 서비스일 듯. 정식버전에선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해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