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자매 이야기 1화를 보고..

2006. 7. 10. 02:38Animation/Ani-Review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벼르고 벼르다 마침내 빈곤자매 이야기 1화를 보았습니다. 흠.. 솔직히 기대를 좀 많이 한 작품인데, 예상보다는 좀 부족한 감이 있네요. 루네스님의 리뷰와 같이 좀 억지스럽게 감성을 끌어낼려고나 할까요. 아리아와 같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듯한데, 배려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소재자체는 매력적이군요. 최근 '빙쵸탄'이나 '오란고교 호스트부'와 같이 가난을 주제로 한 애니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초점은 가난보다는 그외적인 면에 맞추어져 있거든요. 이렇게 가난 하나만 파고드는 이야기도 재미있을듯.. 그러고보니 만화 '타로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이 작품도 가난을 주제로 한 개그만화인데, 정말 최고입니다.

어찌되었든 이 이야기는 월세 2만엔의 초빈곤 자매가 나름대로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자, 좀더 이야기를 해 볼까요.

제1화 : 유카타와 불꽃놀이와 사과사탕의 날


오늘은 불꽃놀이 축제의 날입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이렇게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다네요. 서울에서도 최근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고 있긴 합니다만 이렇게 지역을 가리지않고 축제가 열릴줄이야.. 이야..조금 부럽네요. 이궁..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돼지 저금통을 보며 무언가 각오에 가득찬 토모코. 올해 나이 9살이지만, 살림살이를 도맡아 할 정도로 야무집니다. 언니 마아야와 함께, 축제를 즐길 생각이군요. 야시장에 가서 무엇을 할지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합니다.

그리고 귀가...

아뿔사.. 누가 먼저 선수를 쳐버렸어 공용화장실도 아닌 공용(?)저금통인 관계로 한발 늦었군요.. 쿠오오~
분노하는 토모코. 범인은 누구?

범인은 언니군요... 동생의 유카타를 사기위해 저금통을 깬 쿄우. 그러나 이런 언니에게 버럭 화를 내며 뛰쳐나가는 토모코.  화가 많이 났나 봅니다.

01
중간 쉬어가는 씬. 오히려 이쪽이 좀더 튀어보이는군요. 빈곤자매의 민들레 커피라.. 과연 무슨 맛일까나..

어찌어찌 회상과 면담을 끝내고, 서로의 오해를 풀은 두 자매.. 이제 축제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만난 두사람..


불꽃놀이는 같이 보아야 재미있는 법이죠. 타마야~ 카기야~[각주:1]


이걸로 1화는 끝. 솔직히 조금 지루했습니다. 뭔가 뻔한 스토리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2% 부족.. 게다가 아래씬은 용서할수가 없군요.

마루코짱에서나 볼수있는 빙글빙글 동그라미씬.. 이런 유치한 씬이라니.. 캬악!! 감독 누구야 

전제적으로 원작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는 사실 그 결말이 대충 뻔하기 때문에 결말보다는 그 내용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네요. 첫화라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감은 가되 별로 감동적이지 못한 지루한 내용이 극화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2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일단 지켜봅니다. 킁..
  1. 일본에서 불꽃놀이할 때 외치는 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