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표절] 제라 일러스트 또다시 표절하다.

2006. 5. 24. 02:12Issue/Society

몇차례 표절시비에 올랐던 넥슨이 또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되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라의 일러스트.

국내 유명 일러스터인 이슬기씨가 작업한 그림으로, 최근 디시인사이드를 통해 해당 그림이 해외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사진의 원본은 SPUM의 'SPIDER MIKE'란을 통해 직접 열람이 가능하다. 해당 사진과 영상을 DVD등으로 판매하는 것으로보아 상업적 라이센스의 사진이 분명한데, 불법으로 도용한 것인지 아니면 라이센스를 받은 것은지 궁금할 따름이다.

해당 사진이 문제를 일으키기 이전 디스이즈게임닷컴의 인터뷰에서 해당 그림에 대한 이슬기씨의 인터뷰 내용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에 포스터를 그리는 것은 굉장히 좀 거칠고, 또 예전보다 좀더 존재감이 있죠. 피부라던지 주름 등을 통해 전투에 찌든 모습, 뭐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질감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리고 있죠."

인터뷰 말대로라면 이 그림이 오마쥬나 그외 별도의 도움없이 순수하게 자신이 창작해서 그린 그림이다라고 말하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대다수의 일러스터분들은 해당 사진을 단순히 포토샵등의 툴을 이용해 리터칭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필자의 생각 역시 그러하다.

순수하게 창작하였다는 작품이 또다른 창작품과 손의 위치, 각도등이 정확하게 일치할 확률은 백만분의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일러스트가 표절시비의 도마에 올랐기에 마져 소개해 본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이슬기씨의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슬기씨의 홈페이지(http://www.joshclub.net/ 현재 사이트 폐쇄)를 방문해보면, BBS또한 폐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건이 어떤 식으로 끝을 맺을지는 결국 이슬기씨의 손에 달려있지만, 어찌되었든 그라나도의 표절사건에 이어 재발방지를 약속한 넥슨이 또다시 표절시비에 오른 것에 대해 넥슨은 입이 열개라도 더이상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반성해라!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