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위, 누구를 위한 시위인지 모르겠다.
2006. 5. 4. 17:22ㆍIssue/Society
이 글은 박군님의 포스트를 트랙백한 글입니다. |
오늘자 뉴스로 평택시위에 대한 진압소식이 탑뉴스에 올랐다. 아직 해당 사건에 대한 그 원인과 성격을 정확하게 집어낸 보도기관이 없기때문에, 해당 사실에 대해 논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번 평택 시위의 그 순수성에 대해 집어보고자 한다.
평택시위를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이러하다. 군이 미군기지를 이전하면서 평택을 그 후보지로 선정하고, 해당주민에게 보상금을 주며 이주를 권하였으나, 주민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이를 거부하였다. 그리고 협상에 난항을 겪던도중 군은 부지예정지에서의 농민들의 영농행위를 금지시키기 위해 철조망 설치를 강행하고 이에 시위가 일어났다.
뭐,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는 정말 많은 이유와 원인이 있겠지만, 그 부분을 이곳에서 논의하는 것은 힘들것같고, 앞서 말한데로 이번 시위에서의 그 순수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하자.
이번 사건 기사나 사진을 보면, 한가지 의문점이 든다. 바로 시위자 대부분이 상당히 젊은 사람들이라는 것.
뉴스를 보니, 해당지역은 이미 분교가 폐교될만큼, 젊은이들이 모두 빠져나간 곳이다. 아마 농사를 짓는 분들은 대부분 6~70대이상의 노인분들이 대부분일것같고..그런데 이 사람들은 다 어디서 온 것이다?
한총련이나 민노총을 지적하는 분들도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서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이 이들로 인해 그 시위의 순수성이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차라리 농사짓는 어르신들이 모여서 가두행진을 하거나 촛불시위등의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이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싶다라고 주장했다면 나는 이 의견에 동의했을것이다.
그러나 죽창과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무조건 미군반대! 미국놈들이 그리도 무섭더냐!라고 외치는 시위자들에게 내가 그들의 의견을 들어줄 이유가 있을까. 법을 무시하면서 스스로의 권리는 악착같이 챙기는 꼴이 우습고, 농민들에게 땅을 돌려달라는 말대신 미국을 증오하며 구호를 외치는 그들의 꼴이 우습다.
스스로의 권리를 존중받기 위해선 타인의 권리또한 존중해주어야 한다. 그들 시위자에게 묻고싶다. 정말 폭력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느냐고. 할 줄아는게 때리고 죽이는 것밖에 모르느냐고.
지금은 70년대 독재정권 시기도 아니고, 모든이에게 어떤 소식이든 알릴수 있는 열린 시대이다. 미순이효순이양이 사고사하여 촛불시위를 열때, 누가 강요해서 모였는가. 뚯이 통하면 언제든 길은 열리는 법이다. 제발 그 죽창을 들면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꼴사나운 꼴은 그만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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