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가렌 극장판 - 샴바라를 이어가는 자
2006. 4. 28. 17:50ㆍAnimation/Ani-Review
<멋있게 성장한 에드. 초반부터 뛰는거냐 -_-)//>
오늘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 - 샴바라를 이어가는 자를 보았습니다. 그동안 캠버전이 돌다가 최근에 화질이 개선된 판이 나오기를 시작하였군요.
이 이야기는 TV판 이후의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문을 건너 저 세상으로 간 에드와 형을 찾기위해 여행을 계속하는 알. 그리고 제각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여러 조연들 -_-;;
줄거리를 대충 적어보면.. (베스트 아니메에서 참조하였습니다.)
두 개의 세계로 헤어져버린 엘릭 형제는 다시 만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한다. 형 에드워드 엘릭(에드)은 세계 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격동의 서기 1923년 독일의 뮌헨으로 날아가버린 상태. 그곳에서 에드는 동생인 알과 너무나도 쏙 빼닮은 알폰스 하이데리히라는 청년을 만나, 로켓 공학의 힘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러나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자 에드는 잘 적응할 수 없는 이 세계에서 공중에 붕 뜬듯 방황하게 된다.
그런 에드의 앞에 뜻밖의 형태로 길이 열린다. 어둠 속에 움직이는 존재, 즉 이상향 "샴발라"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었다.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충격으로 패닉 상태가 된 뮌헨에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불만을 품은 자들의 조직적인 움직임도 감지되는 상태였다. 그런 불온한 사회 분위기 속에 토레라는 이름의 협회는 알폰스 일행의 로켓 실험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목적은 바로 오컬트와 과학을 접목시켜 샴발라로 가는 길을 열어, 배타적인 단일 민족 국가를 세우려는 것이었다.
<알도 형을 똑 닮았다.>
에드는 마브제라고 자신을 밝힌 수수께의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가 원하는 것은 토레 협회가 은밀하게 입수했다고 하는 전설의 "드래곤"이었다. 수상한 기운이 떠도는 고성에서 드래곤과 만나게 된 에드. 그러나 그건 바로 변형된 모습의 호문쿨러스 엔비였는데....
분위기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히틀러가 정권을 잡으려는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있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성장한 알과 에드를 만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인 저에겐 더할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윈리.. 드디어 만났다. 눈가엔 촉촉한 눈물이..>
이 하가렌의 극장판은 호접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장자가 내가 꾸는 꿈에 나오는 나비는 꿈속의 나비인가, 아니면 나비의 꿈에 내가 나오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품었듯이, 패러럴월드(평행세계)에서 에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의 꿈 속의 세계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두지요. 전의 세계에서 죽음을 당했던 휴즈중장이 이번에는 경찰관으로 나오질 않나, 저라도 참 햇갈리겠어요.
그러나 이쪽 세계의 알이 자신의 죽음을 무릎쓰며 에드를 저쪽세계로 보내자 그제서야 에드는 깨닭게 됩니다. 어느 곳이든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 곳이 현실이다라고..
<오오, 부활한 휴즈중장. 역시나 이 세계에서도 사랑의 인연의 끈은 이어지는가.>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다시 이쪽세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만남과 이별...
개인적으로 윈리를 무척 좋아했었는데, 이렇게 실연을 당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앗! 스포일러인가... 윈리와 에드가 결혼하는 모습을 내심 기대했는데.. ㅠㅠ 이제는 성숙한 숙녀가 된 윈리의 실연장면은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아무튼 간만에 정말 제대로 된 작품을 보았습니다. 아직 못보신 분이 계시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아, 보기전에 먼저 TV판을 보시는 것, 잊지마세요. ^^*
<이젠 기다려 줄 기회도 주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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