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30. 05:19ㆍIssue/Bicycle
올해에도 자전거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겨울내 베란다에 모셔두었던 잔차를 꺼내 먼지를 닦아주니, 거리로 나가고 싶은 마음을 주체하기 힘드네요. 달리기에 앞서 몇 가지 부품들을 교체하였습니다. 그중 브레이크는 지난해 마음고생을 하게했던 주된 원인인데 이번에 이번에 과감하게 바꾸었네요.
다혼 스피드 P8은 V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최근엔 로드 계열뿐만 아니라, 다혼도 디스크 브레이크 도입을 적극 채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하여 V 브레이크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속주행이 적은 미니벨로에겐 가격대비 우수한 부품이라 할 수 있겠지요.
V 브레이크는 대표적으로 시마노와 스램(SRAM) 제품이 있고, 스램은 아비드 싱글 디지트 7(AVID Single Digit 7)이 대표적이며, 시마노는 최상급 XT를 비롯하여 MTB 계열의 브레이크가 많이 쓰입니다. 또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라이트프로의 경량 브레이크도 인기이고요.
이번에 구매한 브레이크는 시마노의 트레킹 버전인 T780 시리즈입니다. 트레킹이란 말은 좀 생소한데요. 도심 거리보다는 좀 멀고, 여행용보다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 합니다. 모델명 앞에는 T를 붙여 구분합니다.
T780은 데오레 XT(Deore XT) 등급으로 트레킹 부품 중 최상급입니다. 시마노의 다른 등급으로는 알리비오(Alivio)의 T4000, 데오레(Deore)의 T610, 데오레 LX(Deore LX)가 있는데, 가격차가 크지 않아 780을 구매했네요. 가격은 브레이크 레버세트와 앞, 뒤 브레이크를 합쳐 14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암은 브레이크 패드가 포함된 제품이고, 브레이크 레버세트는 프론트,리어용 브레이크 선(겉선,속선) 2줄과 파워 모듈레이터 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워 모듈레이터는 브레이크의 장력을 조절하여 브레이크 성능을 좀 더 향상시키는 장치라고 하네요. 보통 뒷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니, 전 뒤에 달아주었습니다. 설치는 전반적인 정비도 받을 겸 샵에 가서 했어요. 공임비는 브레이크 당 1만원 정도 나오네요.
설치를 하고나니 순정 브레이크에 비해 살짝 무거운 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신경 쓸 정도는 아니고, 제동력도 확실하네요. 또 이전에는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닿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여 고민이었는데, 아직까지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네요. 이전에 림 정비를 받아도 해결되지 않아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큰 문제 하나가 해결된 느낌입니다.
이제 조금씩 달려보아야 겠어요. ^^
부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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