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오두막과 자전거.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샛길로 빠졌더니, 작은 오두막 한 채와 나무 위로 그네가 보였다. 정말 오랜만이다.

어린 시절 시골에선 오두막이 너무나 흔했다. 여름엔 할머니를 따라 고추도 따고 감자도 캐다 잠시 더위를 피해 오두막에서 쉬는 일이 흔한 일이었고, 겨울에는 비닐하우스 안에 폐타이어를 이용하여 그네도 만들었다. 동네 친구들에게 병뚜껑 하나씩을 받고 그네를 태워주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엔 아이들 웃음소리도, 시골의 오두막과 그네도 모두다 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시골엔 아이들이 없으니...

잠깐의 추억을 되살리며 다시 길을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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