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고양이
2015. 8. 5. 19:40ㆍIssue/Cat
더운 여름날. 마치 세상을 포기한 듯 지쳐보이는 야옹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의 이름은 고선생. 예전에 편의점 아저씨가 거두어들인 반 길냥이입니다. 전 주로 야옹이로 부르고 있어요.
사료를 주니 잠시 맛만 보고는 이렇게 다시 누워버립니다. 문득 인형탈 입은 알바의 고충이 생각나는군요. 사람도 버티기 힘든 날씨에 야옹이들은 얼마나 힘들런지...
고선생이 더위에 KO 당한 사이, 밥을 먹으러 온 길냥이 가족. 요즘따라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세상에 항상 좋은 사람들만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고양이들이 해꼬지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정말로 더운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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