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치졸함. 웹툰까지 점령하다.
2015. 7. 19. 03:29ㆍ하루 일기/2015 Diary
네이버 웹툰 중에 조선왕조실톡이란 작품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을 카톡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매주 2회, 수요일과 일요일 연재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웹툰이 업데이트 되었다. 제목은 '61화. 아들 공부하지 마'. 왕위를 이을 수 없기에 공부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세종대왕이 된 충녕대군. 이 작품을 보며 누군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박근혜도 공부시킬껄'
댓글은 곧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 댓글로 등록되었고, 이와 유사한 댓글이 등록되었다. 그리고 불과 20여분만에 이 모든 댓글들이 삭제되었다. 추가로 등록된 베스트 댓글에는 당시의 상황과 감정이 기록되어 있다.
토요일 밤 12시에. 고작 대통령에게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했다고 모든 댓글을 삭제하는 꼼꼼함. 치졸하다못해 소름끼치는 일이다. 대통령에게 공부하라는 말 한마디가 그리 잘못되었는가? 얼마 전 국정원의 대규모 국민감청사건도 그러하고, 이 세상에 점점 숨실 곳이 사라진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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