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5. 02:47ㆍIssue/Sports
얼마 전 막을 내린 인천 아시아게임에서 손연재 선수가 금메달을 딴 사실을 익히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손연재 선수의 값진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를 비방하는 악플러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심지어 중국의 일부 언론은 이러한 사실을 취재하여 보도하기도 하였다.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항상 이렇게 주장한다. 손연재가 실력이 있어서 금메달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다시말해 국제 리듬체조계에 비리가 만연하고, 손연재나 그 소속사들이 뒷돈을 썼기 때문에 손연재가 실력이 되지 않음에도 금메달을 땄다고 주장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 (특히 옆나라에서...)
그래, 한 발 물러서 그들 말대로 부정부패가 만연하다고 하자. 그런 곳에서 다른 선수들은 모두 고귀하고 깨끗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오로지 손연재만은 더럽기 때문에 돈을 써서 매수했다. 참 이런 얼빵한 논리를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 있다니, 조금 두려울 지경이다.
그래서 악플러들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좀 더 값지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할 시간에 시간낭비 할 필요가 있을까. 손연재 선수의 연기를 직접 볼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다른 모든 선수가 그러하듯. 그러니 있을 때 보아두자. 그리고 그녀의 연기로 인해 내 삶이 조금은 더 풍족해 졌음을 고마워하자.
첨언 1. 이런 글도 있었다. 읽기에 흥미로운 글.
첨언 2. 손연재 선수 이후에 과연 리듬체조를 볼 사람이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피겨도 마찬가지 였고. 우리나라는 평범한 사람이 운동하기에는 너무나도 안좋은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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