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27. 01:45ㆍIssue/Society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 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글에는 항상 한겨레도 똑같다는 댓글이 달린다. 참 신기한 일이다. 어떻게 이게 똑같을 수 있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겨레와 조선일보는 절대 같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양비론에 빠지는 이유는 이 두 언론사를 진보와 보수의 개념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큰 착각이라 말하고 싶다. 애초에 안티조선 운동은 우익과 친일에 대한 저항이었지, 진보와 보수에 대한 차이가 아니었다.
그럼 조선일보의 우익은 왜 위험한가? 가끔 일본 뉴스를 보면 국화꽃 그려진 차량에 욱일기 들고 다니는 일본 우익들을 볼 수 있다. 솔직히 애내들은 조선일보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다. 조선일보가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북한과 전쟁해야 한다고 국방부에서도 쓰인 적이 없던 주적이란 단어를 새로 만들어 친히 정부에 쓰도록 강요한 기업이다. 일개 사기업이 국방정책을 바꾸었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특히나 조선일보가 더 무서운 점은 이를 정치권력으로 이용한다는 것. 선거철마다 북풍 논란이 나고, 지역성향 갈등이 심화되는 까닭은 바로 조선일보가 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조선일보가 그렇게 대단한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해한다. 그런데 사실이다. 정치 관련 뉴스가 포함된 일간지가 하루 수백만부씩 팔리는 국가는 세계 여러 국가가 있지만, 조중동 이상 3사에 의해 독점되는 체계를 가진 국가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조선일보를 경계해야 한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같지 않다. 한겨레가 진보나 보수의 시각으로 기사를 내보낼 수는 있지만, 우익성향의 글은 기사화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한겨레와 조선일보가 절대로 동일하게 취급될 수 없는 점이다.
일찍이 홍세화씨는 진보와 보수가 힘을 합하여 우익에 대항해야 된다고 말하였다. 나 역시 이 생각에 동의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먼저 현실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세상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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