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명부 사전, 보고회도 못 열리나. 수구단체의 치졸함에 대하여...
2009. 11. 7. 16:32ㆍIssue/Society
며칠 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명부사전 발간과 관련하여 국민 보고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을 준비하던 차에 뜻밖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장소 대관을 맡은 스펠네트웍스에서 보수단체의 압력을 받아, 대관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당장 국민 보고대회가 내일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금일 민족문제연구소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숙명아트센터 장소 대관을 책임지고 있는 스펠네트웍스에서 보고대회 하루 전인 금일, 대관 취소를 급히 통보했다고 합니다. 스펠네트웍스에서 보내온 서류를 보면, 행사를 취소할 사유가 전혀없지만 수구단체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항의하면서 과격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트센터내 기물 파손을 우려해 대관 임대를 취소한다고 합니다. 무려 8년만에 빛을 본 친일명부 사전이 수구단체의 방해공작에 의해 보고회조차 열지 못한다고 하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게다가 꼴사나운 수구단체의 비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당일 숙명아트센터 정문에서 민족문화연구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군요. 회관 앞 정문은 대관관체의 동의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구단체는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기 때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지만,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역사의 진실인데,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논란이 된 박정희 친필 혈서만 보아도, 순수 일본인으로서 일본군이 되어 일사봉공하겠다고 적혀있고, 그가 임관했던 부대는 무려 111회에 걸쳐 독립군 부대와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후에 '간도특설대'로 거처를 옮긴 박정희는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을 학살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하였죠. 군인시절 박정희에 대한 일화는 문명자 기자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텅에서 벌어진 일들'에 잘 드러나 있는데, 당시 동료 일본 장교들이 본 박정희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와 함께 지냈던 어떤 만주군 장교 출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는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 한마디 없는 음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내일 조센징 토벌 나간다."하는 명령만 떨어지면 그렇게 말이 없던 자가 갑자기 "요오시(좋다)! 토벌이다."하고 벽력 같이 고함을 치곤 했다. 그래서 우리 일본생도들은 "저거 좀 돈 놈이 아닌가."하고 쑥덕거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독립군 죽이기를 좋아했던 박정희가 일본 패망 이후에 독립군 행사를 한 것도 참 아이러니하지만, 어찌되었든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고, 수구단체들도 이제는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내일 국민 보고회가 걱정이군요. 민족문제연구소측에서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부디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친일파가 득세하기 시작하였는지... 친일파 청산,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금일 민족문제연구소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숙명아트센터 장소 대관을 책임지고 있는 스펠네트웍스에서 보고대회 하루 전인 금일, 대관 취소를 급히 통보했다고 합니다. 스펠네트웍스에서 보내온 서류를 보면, 행사를 취소할 사유가 전혀없지만 수구단체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항의하면서 과격행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트센터내 기물 파손을 우려해 대관 임대를 취소한다고 합니다. 무려 8년만에 빛을 본 친일명부 사전이 수구단체의 방해공작에 의해 보고회조차 열지 못한다고 하니, 정말 눈물이 납니다.
게다가 꼴사나운 수구단체의 비열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당일 숙명아트센터 정문에서 민족문화연구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군요. 회관 앞 정문은 대관관체의 동의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구단체는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기 때문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지만,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역사의 진실인데,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논란이 된 박정희 친필 혈서만 보아도, 순수 일본인으로서 일본군이 되어 일사봉공하겠다고 적혀있고, 그가 임관했던 부대는 무려 111회에 걸쳐 독립군 부대와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후에 '간도특설대'로 거처를 옮긴 박정희는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을 학살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기도 하였죠. 군인시절 박정희에 대한 일화는 문명자 기자의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워싱텅에서 벌어진 일들'에 잘 드러나 있는데, 당시 동료 일본 장교들이 본 박정희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다카키 마사오(박정희)와 함께 지냈던 어떤 만주군 장교 출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다카키 마사오(박정희)는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말 한마디 없는 음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내일 조센징 토벌 나간다."하는 명령만 떨어지면 그렇게 말이 없던 자가 갑자기 "요오시(좋다)! 토벌이다."하고 벽력 같이 고함을 치곤 했다. 그래서 우리 일본생도들은 "저거 좀 돈 놈이 아닌가."하고 쑥덕거렸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독립군 죽이기를 좋아했던 박정희가 일본 패망 이후에 독립군 행사를 한 것도 참 아이러니하지만, 어찌되었든 박정희의 친일 행각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고, 수구단체들도 이제는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내일 국민 보고회가 걱정이군요. 민족문제연구소측에서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부디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군요. 언제부터 이렇게 친일파가 득세하기 시작하였는지... 친일파 청산, 앞으로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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