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ANVAS] 보더리스, 철학을 담다.
2009. 10. 4. 23:41ㆍIssue/IT
텔레비젼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린 시절부터 텔레비젼은 저의 삶, 한 공간을 차지하는 소중한 끈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일요일 늦잠을 깨우는 자명종 역활을 해주기도 하였고, 고등학생이 되어 바쁜 날에도 저녁식사를 마친 후에 가족끼리 모여앉아 보던 TV는 언제나 저를 미소짓게 하는 즐거운 추억들입니다. 이제는 부모님과 서로 떨어져 살기 때문일까요. 추석연휴 동안에 모두 모여, 텔레비젼을 시청하는 가족들을 보고 있자니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집안에 한 대쯤은 다들 갖고있는 텔레비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때 가구로 취급받던 텔레비젼.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젼은 1966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만든 흑백 텔레비젼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LG전자의 더블로거에서 그 사진이 소개되기도 하였는데, 오늘날 TV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젼, 6개월분이 마감되었다는 소식이 흥미롭다. ]
장롱처럼 미닫이 문이 달린 것하며, 4개의 곧게 뻗은 다리는 언듯보면 장식장처럼 보이게 하네요. 옛날 저희 시골 할머니댁에도 이와 똑같은 텔레비젼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그것이 TV가 아닌 장식품이라고 생각하였으니, 예나 지금이나 최초의 우리나라 텔레비젼은 전자제품이 아닌 가구에 더 가까웠나 봅니다.
[ 80년대 혼수로 인기를 누렸던 금성 텔레비젼. 요즘도 TV는 혼수용품으로 인기가 좋다.]
이렇게 한 때 가구로 취급받던 텔레비젼이 본격적으로 전자제품 취급을 받기 시작한 때는 70년대가 지나고부터 였습니다. 금성사와 삼성전자는 각각 76년을 기점으로 칼라 텔레비젼을 생산해내기 시작하였고, 80년대 시작된 공업화 붐은 각 가정에 텔레비젼 한 대쯤은 놓을 수 있는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전자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텔레비젼도 자연스레 전자제품 취급을 받게 되었죠.
가구에서 전자제품으로 위상이 달라진 텔레비젼은 90년대 들어 본격적인 기술경쟁을 시작합니다. 금성사에서 LG전자로 사명을 바꾼 LG가 평면TV 기술을 위해 제니스사를 인수한 때가 95년이었고, 이듬해 삼성전자는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라.'는 카피 문구로 와이드 TV 경쟁을 부추겼습니다. 텔레비젼은 60년대 일반 브라운관 TV에서 완전 평면 TV로, 그리고 다시 PDP와 LCD TV로 거침없는 도약을 하게됩니다.
미래의 TV, 철학을 담다.
그렇다면 미래의 텔레비젼은 어떤 모습일까? 70년대의 TV가 구세대의 가구라는 이미지를 몸에 담고, 90년대의 TV가 기술적인 발전으로 사람들을 자극하였다면 오늘날의 텔레비젼은 철학을 담은 텔레비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철학이라는 말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철학은 분명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소개하고 싶은 보더리스 TV는 두 가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본다'라는 관점에서의 텔레비젼 가치에 대한 철학이고, 둘째는 LG전자가 가지고있는 'Life's Good'이 가지는 가치입니다. 우리가 텔레비젼을 보는 이유는 엄밀히 말해, 텔레비젼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그 영상을 보기위해, 텔레비젼(정확하게는 텔레비젼 프레임)을 보아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 하늘에 보이는 검은 창? 여러분들은 지금 보더리스 TV를 보고 계십니다. ]
'경계가 없는' 이라는 뜻을 가진 보더리스 TV는 바로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전면 필름코딩기술(Film Lamination)을 도입하여 테두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의 스크린을 탄생시켰고, 두께도 기존 제품보다 절반이상 줄여, 얼핏보면 단순한 텔레비젼이 아닌 예술적인 조형품으로 제품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예술적인 가치, 기술적인 가치와 더불어 텔레비젼 본래의 '본다'는 가치를 훌륭하게 조화시킨 것이죠.
[ 두께 29.3mm의 미학. TV는 철학을 담았다. ]
제품이 단순히 여기서 끝났다면, 앞에서 그토록 LG전자를 언급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보더리스는 TV 본유의 가치에 LG전자가 바라는 철학, 요컨테 'Life's Good, when it's green'이라는 문구를 성실하게 이행하였습니다. 인터넷과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와 연결하여 영화나 게임을 즐길수 있고,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은 주변의 조명변화를 감지해 최대 70%까지 소비전력을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Life's Good, when it's green'이라는 것이죠.
[ 'Life's Good, when it's green'는 이런 느낌일까? ]
미래의 TV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TV도 기존의 텔레비젼이 가졌던 예술적 가치와 기술적 가치, 그리고 철학적 가치를 무시하지는 못할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LG전자의 보더리스 TV는 근래에 이러한 가치를 만족시킨 몇 안되는 명품이라 생각합니다. 보더리스, 이 제품이 이전 제품과 보더(Border)를 긋는 제품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 보더리스 홈페이지 : http://www.lge.co.kr/brand/xcanvas/main/BrandMainCmd.laf?brand=X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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