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글엔 항상 댓글이 안달릴까?
2009. 9. 6. 23:50ㆍIssue/IT
종교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저는 글을 쓸 때마다 매번 제 글에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하지만 수일간에 걸쳐 고심끝에 쓴 글은 늘 무플행진만 할 뿐, 정작 댓글이 달리는 글은 없더군요. 그러다가 좌절끝에 가볍게 쓴 글에 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면, '인생역전'이라는 말도 생각나고, 제가 글쓰는 방식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10분만에 쓴 글에 더 많은 댓글이 달리는 이유,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엉성함은 독자들에게 자신감을 갖게한다.
몇일동안 쓴 무거운 글과 가벼운 글과의 차이점은 아마 엉성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거운 글은 자료수집에서부터 오탈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논리를 점검하고 그야말로 완벽한 글을 창조해 내기에, 읽기에는 좋아도 반박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내놓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랄까... '저 사람은 저렇게 잘 아는데, 내가 이런 의견을 내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말이죠.
반면 10분만에 뚝딱 써놓은 글은 가끔 오탈자도 보이고,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인 글이 많습니다. 엉성한 글은 독자에게 편안함을 주고,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을 불어넣지요. 감정이란 객관적인 잣대가 없는 것이므로, 따로 자료를 찾거나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가벼운 글엔 더 많은 댓글이 달리나 봅니다. 아, 물론 XXX나 △△△같은 욕은 싫어하지만요.
2. 이슈는 독자도 알고있다.
둘째로 가벼운 글은 대부분 시간에 쫓기는 이슈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결혼이라든가, 신제품 출시와 같은 것들 말이죠. 대부분 포털사이트 메인에 뉴스로 떠있는 소식이다보니, 이슈에 대해 별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블로그 글을 읽을 때면 한 번씩은 미리 접해본 소식일 겁니다. 그렇다보니 댓글을 달 때에도 미리 준비된 댓글을 달 수가 있고요. 또 이런 글은 트랙백도 많이 달리더군요.
반면 무거운 글은 상대적으로 이슈와는 거리가 먼 글이 많습니다. 철학이나 정치, 혹은 경제관련 이야기가 여기에 속하지요. 평소 생각해오던 것들을 자료와 함께 정리하다보니, 쓸 내용도 많거니와 전문용어도 심심치않게 튀어나옵니다. 물론 영어도 말이죠! 그렇다보니 무거운 글을 접하게 된 사람들은, '어, 도대체 이게 뭔 말이야. 꽤 똑똑한 척하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무거운 글은 블로그에 대한 질적 향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하게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이슈가 아닌 전문분야에 대한 글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오기 전까지 무플이 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포스트의 딜레마죠. ^^
3. 나는 가벼운 글을 쓸까, 무거운 글을 쓸까.
요즘은 나이를 먹다보니(?), 상대적으로 무거운 글에 더 끌리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무거운 글과 가벼운 글은 상대적인 기준에 불과할 뿐이고, 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각기 달라질 것입니다. 그 중 제 기준으로 좋은 글을 뽑자면, 적절한 지식이 담겨 무거우면서도, 오늘의 이슈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글이 인기글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가끔 인기있는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면, 명쾌하면서도 위트있는 글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저도 언젠가는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겠죠. 함께 노력해 봅시다. ^^
1. 엉성함은 독자들에게 자신감을 갖게한다.
몇일동안 쓴 무거운 글과 가벼운 글과의 차이점은 아마 엉성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거운 글은 자료수집에서부터 오탈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자신의 논리를 점검하고 그야말로 완벽한 글을 창조해 내기에, 읽기에는 좋아도 반박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내놓는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모랄까... '저 사람은 저렇게 잘 아는데, 내가 이런 의견을 내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말이죠.
반면 10분만에 뚝딱 써놓은 글은 가끔 오탈자도 보이고,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인 글이 많습니다. 엉성한 글은 독자에게 편안함을 주고,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을 불어넣지요. 감정이란 객관적인 잣대가 없는 것이므로, 따로 자료를 찾거나 증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마음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서 가벼운 글엔 더 많은 댓글이 달리나 봅니다. 아, 물론 XXX나 △△△같은 욕은 싫어하지만요.
2. 이슈는 독자도 알고있다.
둘째로 가벼운 글은 대부분 시간에 쫓기는 이슈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결혼이라든가, 신제품 출시와 같은 것들 말이죠. 대부분 포털사이트 메인에 뉴스로 떠있는 소식이다보니, 이슈에 대해 별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블로그 글을 읽을 때면 한 번씩은 미리 접해본 소식일 겁니다. 그렇다보니 댓글을 달 때에도 미리 준비된 댓글을 달 수가 있고요. 또 이런 글은 트랙백도 많이 달리더군요.
반면 무거운 글은 상대적으로 이슈와는 거리가 먼 글이 많습니다. 철학이나 정치, 혹은 경제관련 이야기가 여기에 속하지요. 평소 생각해오던 것들을 자료와 함께 정리하다보니, 쓸 내용도 많거니와 전문용어도 심심치않게 튀어나옵니다. 물론 영어도 말이죠! 그렇다보니 무거운 글을 접하게 된 사람들은, '어, 도대체 이게 뭔 말이야. 꽤 똑똑한 척하네.'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무거운 글은 블로그에 대한 질적 향상과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데, 중요하게 쓰이곤 합니다. 그러나 이슈가 아닌 전문분야에 대한 글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오기 전까지 무플이 달릴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포스트의 딜레마죠. ^^
3. 나는 가벼운 글을 쓸까, 무거운 글을 쓸까.
요즘은 나이를 먹다보니(?), 상대적으로 무거운 글에 더 끌리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무거운 글과 가벼운 글은 상대적인 기준에 불과할 뿐이고, 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각기 달라질 것입니다. 그 중 제 기준으로 좋은 글을 뽑자면, 적절한 지식이 담겨 무거우면서도, 오늘의 이슈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글이 인기글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가끔 인기있는 블로거분들의 글을 보면, 명쾌하면서도 위트있는 글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 저도 언젠가는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수는 없겠죠. 함께 노력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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