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그리울 땐... 휴대폰으로 찾아가는 추천 맛집 서비스.
2009. 6. 30. 05:04ㆍIssue/IT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곤란한 일이 생긴다면 그 중 하나는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내비게이션 성능이 좋아짐에 따라 길을 잃어버리는 일은 줄어들었지만, 낯선 곳에 가서 무언가를 먹는 일은 아직도 상당히 모험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로또 복권도 아니고, 집에서 끓여 먹는 라면보다 더 맛없는 음식이 나올 때에는 정말 울고 싶어진다고나 할까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신 분이 계신다면, 모바일용 '윙버스 서울맛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얼마 전 네이버의 PDA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모바일 네이버'에도 일부 개편이 있었는데, 윙버스 서울맛집은 이번 개편 때 새로 추가된 메뉴입니다.
윙버스는 웹 지도에서 다양한 여행정보를 직접 연결해주는 사이트로 그동안 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해당 국가, 지역의 맛집 정보는 따로 지도로 작성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는데, 윙버스 서울맛집은 이러한 맛집 정보를 좀 더 세밀하게 제공해주고자 신설되었습니다. 아직 사이트가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서울 지역에 한정하여 맛집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만, 조만간 더 많은 지역에 대해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데스크톱용 사이트에서는 국외 맛집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모바일 사이트에서 강북, 강남 등으로 구분된 지역 메뉴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에 있는 맛집 리스트가 별점과 함께 간략히 소개됩니다. 마침 컨퍼런스 참관하면서 식사를 할 생각으로 삼성동 지역의 리스트를 검색해 보았는데, 약 20개 정도의 맛집이 검색되었습니다. 맛집은 일식, 양식뿐만 아니라 커피점도 있더군요. 간만에 고기가 먹고 싶기에 양식 리스트를 살펴보니, 스테이크를 무한으로 리필해 준다는 '브라질리아'가 검색되었습니다.
식당을 선택하면 크게, 기본정보, 평가, 리뷰, 사진 메뉴가 나옵니다. 평가는 댓글 형식으로 음식점에 대한 간략한 평가들을 모아놓은 곳이고, 리뷰는 네이버, 이글루스 등 여러 블로그의 리뷰 정보가 트랙백 형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간략정보는 식당 개점 시간과 추천 메뉴, 그리고 어느정도 예산이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군요.
제가 사용하는 또다른 맛집 검색 서비스인 OZ의 '내주위엔'도 이와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리뷰의 양과 내용은 윙버스 쪽이 좀 더 정확한 듯 싶습니다. 흔히 포털 사이트에 달린 댓글은 좋은 말만 써놓은 경우가 많은데, 윙버스의 평가는 상당히 적나라한 편입니다. 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곳도 있고, 서비스가 불친절했다는 말도 볼 수가 있네요.
리뷰란에는 여러 블로거들이 작성한 다양한 식당 리뷰를 보실수 있습니다. 주로 네이버와 이글루스에서 보내온 트랙백이 많은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내온 트랙백은 모바일 네이버 블로그로 연결되어 로딩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느린 속도가 짜증나는 분이라면, 네이버 블로그를 중점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선택한 브라질리아는 예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고, 가격은 2,5000원으로 좀 비싸지만 고기 먹으러 가는데에는 이 곳만큼 좋은 곳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테리어가 나쁘다는 평도 있지만, 분위기보다 맛을 더 따지다보니 브라질리아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하더군요. 결국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리아를 찾았습니다.
처음 가는 곳이라면 상단의 지도보기 서비스도 상당히 쓸만 합니다. 대중교통 수단은 표시되지 않지만, 네이버 지도와 연결되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분이라면 네비게이션 대용으로도 상당히 쓸만 합니다.
한 번의 검색으로 맥도널드 빅맥버거가 스테이크 무한 리필도 바뀌었네요. 돈이 좀 들긴 하였지만, 덕분에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 식사를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아직 서울 지역 한정이라는 것이 좀 아쉽지만, 간만에 서울에 올라왔는데 막상 먹을만한 곳을 찾기 힘들다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 로또로 맛집 뽑는 일은 졸업할 때가 왔습니다. ^^
- 윙버스 모바일 사이트 : http://m.wingb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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