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휴대폰 요금, 부모님의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2008. 12. 19. 20:43ㆍIssue/IT
제가 처음으로 휴대폰을 구입한 시기는 대학교 1학년 때였지만, 최근 휴대폰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시기는 중고등학생을 넘어 초등학생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위치 추적 서비스'와 같은 타겟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부모님들은 행여 내 아이가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상대적으로 휴대폰 구입에 관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고민없이 단순히 광고만을 보고 내린 결정은 역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다음 아고라 메인을 장식한 가로님의 'LG텔레콤 콩요금제신청한 초등학생 핸드폰요금 597,000원?'라는 글도 이와같은 사연을 담은 글 중에 하나입니다.
데이터 요금제가 정책된 지 수 년, 아직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님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건네주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아이들 휴대폰을 구입하는 부모님들은 '나도 휴대폰을 쓰고 있는데 별 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직 경제관념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너무나도 큰 착각중에 하나입니다. 아무런 교육없이 비싼 제품을 사주었으니 조심해서 쓰라는 말,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아이들용 휴대폰 구입을 고민중인 부모님들과 휴대폰용 인터넷 서비스에 부정적인 부모님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첨부해 봅니다.
1. 구입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본다.
아이들 휴대폰 구입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기 스스로 꼼꼼하게 요금 청부 방식에 대해 살펴보는 일입니다. 대리점에서 아이들을 위해 여러 요금제를 제안해주고, 나름대로 관련된 설명을 해 주고 있지만 이들은 엄밀하게 말해 상인입니다. 결코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은 하지않지요. 다음달 청구서를 걱정하기 보다는, 이통사에서 아이들 휴대폰 요금을 어떤 식으로 부과하고 또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 휴대폰을 구입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마치 장보기처럼 말이죠.
위 요금제는 LGT에서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콩 미니' 요금제입니다. 성인용 요금제와는 달리 아이들용 요금제는 '콩', '비기', '알'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패킷단위로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요금표를 보면 기본 요금 13,500원에 문자와 통화료로 최대 35,500(13,500+자동상한가 : 22,000)까지 나온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리점에서는 대부분 13,500원에 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만 강조하는데 다음날 고지서를 보고 놀라지 않으시려면 선불제 신청과 자동상한 옵션의 추가 청구가 조정을 미리 해 두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현명한 부모님이라면 휴대폰 인터넷 요금이 어떻게 청구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휴대폰 인터넷 또한 서비스 제공자와 콘텐츠 제공자로 구분하여 요금이 청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LG 텔레콤의 'OZ 서비스'등이 대표적인 예로서, 집에서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한국통신이나 하나로통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콘텐츠 제공자들은 벨소리를 다운받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받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네이버를 이용하는데에는 아무런 돈도 들지않지만, 네이버를 통해 책을 구입하면 별도의 돈을 내야되듯이 휴대폰 인터넷에서도 동일한 룰이 적용됩니다. 또 이전에는 휴대폰 인터넷은 패킷 단위로 요금을 차등청구해서 네이버 사이트를 많이 열면 그만큼 돈을 더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OZ 서비스와 같은 무제한 서비스가 등장하여 네이버에 몇 번을 접속하든 한 달에 6000원정도의 일정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는 점이 달라진 점중에 하나입니다.
'인터넷 접속료'와 '데이터 정보료'에 대한 차이점을 확실하게 아신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경색을 하며 휴대폰을 낚아채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인터넷 사용은 자칫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 휴대폰 설정에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 그보다 아이들에게 휴대폰 요금이 어떻게 청구되는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방식을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여기 별도 정보료가 청구된다는 말이 있지, 여기서 청구는 돈이 나간다는 뜻이야.'라고 말을 해주고 실제로 결재를 진행한 뒤에 고지서를 통해 돈이 얼마나 나갔는지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이 자리잡을 것입니다.
또 일부 아이들의 경우, 휴대폰 요금은 부모님이 내주시니까 내 돈이 아니다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유료 서비스를 마구잡이로 결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료외에 다른 요금은 용돈에서 제외하겠다는 말을 미리 해 두세요. 아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때 꼭 필요한 서비스한 이용하는 습관이 길러질 것입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조언을 하자면 첫 두 달간은 꼭 고지서 내용을 확인하고,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한도는 최저요금으로 신청해 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대리점에서 신청할 때 무심코 넘어가는 부분중 하나인데, 일반적으로 수십만원대 요금이 청구되는 주요한 원인중에 하나가 바로 이 휴대폰 소액결제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도 설정은 각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휴대폰을 쓰는 모습은 더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들은 더이상 어른들만의 점유물이 아니며, 대화가 줄어든 현대 가정에서 휴대폰은 서로간의 소통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안돼!라고 말하기 이전에 현명하고 분별력있는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이들의 휴대폰 습관은 부모님들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충분한 고민없이 단순히 광고만을 보고 내린 결정은 역으로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다음 아고라 메인을 장식한 가로님의 'LG텔레콤 콩요금제신청한 초등학생 핸드폰요금 597,000원?'라는 글도 이와같은 사연을 담은 글 중에 하나입니다.
데이터 요금제가 정책된 지 수 년, 아직도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냐고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여전히 많은 부모님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건네주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아이들 휴대폰을 구입하는 부모님들은 '나도 휴대폰을 쓰고 있는데 별 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직 경제관념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너무나도 큰 착각중에 하나입니다. 아무런 교육없이 비싼 제품을 사주었으니 조심해서 쓰라는 말,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아이들용 휴대폰 구입을 고민중인 부모님들과 휴대폰용 인터넷 서비스에 부정적인 부모님들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첨부해 봅니다.
1. 구입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본다.
아이들 휴대폰 구입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자기 스스로 꼼꼼하게 요금 청부 방식에 대해 살펴보는 일입니다. 대리점에서 아이들을 위해 여러 요금제를 제안해주고, 나름대로 관련된 설명을 해 주고 있지만 이들은 엄밀하게 말해 상인입니다. 결코 자신에게 손해되는 일은 하지않지요. 다음달 청구서를 걱정하기 보다는, 이통사에서 아이들 휴대폰 요금을 어떤 식으로 부과하고 또 내 아이가 어떤 식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워 휴대폰을 구입하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마치 장보기처럼 말이죠.
위 요금제는 LGT에서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콩 미니' 요금제입니다. 성인용 요금제와는 달리 아이들용 요금제는 '콩', '비기', '알'과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패킷단위로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요금표를 보면 기본 요금 13,500원에 문자와 통화료로 최대 35,500(13,500+자동상한가 : 22,000)까지 나온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리점에서는 대부분 13,500원에 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만 강조하는데 다음날 고지서를 보고 놀라지 않으시려면 선불제 신청과 자동상한 옵션의 추가 청구가 조정을 미리 해 두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현명한 부모님이라면 휴대폰 인터넷 요금이 어떻게 청구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휴대폰 인터넷 또한 서비스 제공자와 콘텐츠 제공자로 구분하여 요금이 청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LG 텔레콤의 'OZ 서비스'등이 대표적인 예로서, 집에서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한국통신이나 하나로통신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콘텐츠 제공자들은 벨소리를 다운받거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요금을 받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네이버를 이용하는데에는 아무런 돈도 들지않지만, 네이버를 통해 책을 구입하면 별도의 돈을 내야되듯이 휴대폰 인터넷에서도 동일한 룰이 적용됩니다. 또 이전에는 휴대폰 인터넷은 패킷 단위로 요금을 차등청구해서 네이버 사이트를 많이 열면 그만큼 돈을 더 받았었는데, 요즘에는 OZ 서비스와 같은 무제한 서비스가 등장하여 네이버에 몇 번을 접속하든 한 달에 6000원정도의 일정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는 점이 달라진 점중에 하나입니다.
'인터넷 접속료'와 '데이터 정보료'에 대한 차이점을 확실하게 아신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경색을 하며 휴대폰을 낚아채는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차이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인터넷 사용은 자칫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가장 간단한 해결책으로 휴대폰 설정에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지만, 전 그보다 아이들에게 휴대폰 요금이 어떻게 청구되는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방식을 더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여기 별도 정보료가 청구된다는 말이 있지, 여기서 청구는 돈이 나간다는 뜻이야.'라고 말을 해주고 실제로 결재를 진행한 뒤에 고지서를 통해 돈이 얼마나 나갔는지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이 자리잡을 것입니다.
또 일부 아이들의 경우, 휴대폰 요금은 부모님이 내주시니까 내 돈이 아니다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유료 서비스를 마구잡이로 결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료외에 다른 요금은 용돈에서 제외하겠다는 말을 미리 해 두세요. 아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때 꼭 필요한 서비스한 이용하는 습관이 길러질 것입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조언을 하자면 첫 두 달간은 꼭 고지서 내용을 확인하고,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 한도는 최저요금으로 신청해 두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대리점에서 신청할 때 무심코 넘어가는 부분중 하나인데, 일반적으로 수십만원대 요금이 청구되는 주요한 원인중에 하나가 바로 이 휴대폰 소액결제라는 사실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도 설정은 각 고객센터에 연락을 취해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휴대폰을 쓰는 모습은 더이상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들은 더이상 어른들만의 점유물이 아니며, 대화가 줄어든 현대 가정에서 휴대폰은 서로간의 소통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안돼!라고 말하기 이전에 현명하고 분별력있는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이들의 휴대폰 습관은 부모님들의 관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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