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잊혀진 추억, 반짝반짝 은하 상점가
2008. 12. 9. 03:37ㆍAnimation/Ani-Review
어린시절, 친구들과의 만남을 기억하십니까. 그저 손만 잡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늘 함께 있으리라 의심하지 않았던 친구의 모습.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우리의 만남은 점점 잊혀져 갑니다. 중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남자와 여자가 다른 학교에 가야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고등학교 들어서는 바쁜 수험생활로 인해, 어린 시절 영원히 함께하리라는 다짐은 잊혀진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좋은 것일까요. 여기 그 기적과도 같은 만남을 계속 이어가는 멋진 6인방을 소개해 드립니다.
'반짝반짝 은하 상점가'는 은하상점가에 살고 있는 6명의 아이들에 대한 순박하고 잔잔한 일상을 다소 코믹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그려낸 후지모토 유우키씨의 작품입니다. 생선가게 아들이자 검은고양이 '쿠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쿠로스 아이, 쿠로의 라이벌이자 '미케'라는 별명을 가진 미야케, 바람둥이 잇큐와 언제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마모루. 그리고 내성적이지만 알고보면 오타쿠인 사토와 쌀 서너가마는 거뜬히 드는 괴력소녀 시이바가 그려내는 아기자기한 모험담들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흔해 빠진 이야기들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날수 있던 이유는 언제나 모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아직 새 친구를 사귀지 못한 사토를 위해 수업을 땡땡이 치고 사토를 응원하러 간 모두의 모습이나,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한 시이바를 위해 '힘내라'가 아닌 '힘내자'를 외치는 미케의 모습. 가깝고 오래사귄 사람이라는 그 말처럼, 언제나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같이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제는 옛 추억으로나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우리들에게 친구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케와 쿠로의 풋내나는 사랑 이야기도 작품의 감상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을 같이 하였기에 어느새 미케를 사랑하게 된 쿠로와 아직은 사랑보다 우정이란 단어를 더 좋아하지만 서서히 사랑이란 마음을 깨닫게 된 미케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나가는 장면들은 때론 어린애같은 순박함을 연출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어른같은 진지함을 통해 고결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쿠로를 향한 사토의 짝사랑은 아무것도 몰랐던 철부지 아이들에서 이제는 사랑을 알게된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의 한 리서치 토픽에서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기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초등학교 시절을 손꼽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바라는 마음일까요. 비록 돌아갈 수 없지만, 옛 추억의 향수를 이 멋진 6인방들과 함께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짝반짝 은하상점가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려줄 것입니다.
P. S] 원작은 하쿠센샤의 만화잡지 '하나토유메'에서 연재되다 최근 완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5권까지 단행본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대원에서 빠른 시일내 후속작을 출판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반짝반짝 은하 상점가'는 은하상점가에 살고 있는 6명의 아이들에 대한 순박하고 잔잔한 일상을 다소 코믹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그려낸 후지모토 유우키씨의 작품입니다. 생선가게 아들이자 검은고양이 '쿠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쿠로스 아이, 쿠로의 라이벌이자 '미케'라는 별명을 가진 미야케, 바람둥이 잇큐와 언제나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마모루. 그리고 내성적이지만 알고보면 오타쿠인 사토와 쌀 서너가마는 거뜬히 드는 괴력소녀 시이바가 그려내는 아기자기한 모험담들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흔해 빠진 이야기들이 이렇게 반짝반짝 빛날수 있던 이유는 언제나 모두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아직 새 친구를 사귀지 못한 사토를 위해 수업을 땡땡이 치고 사토를 응원하러 간 모두의 모습이나,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한 시이바를 위해 '힘내라'가 아닌 '힘내자'를 외치는 미케의 모습. 가깝고 오래사귄 사람이라는 그 말처럼, 언제나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같이하는 그들의 모습은 이제는 옛 추억으로나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우리들에게 친구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케와 쿠로의 풋내나는 사랑 이야기도 작품의 감상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그 누구보다 오랜 시간을 같이 하였기에 어느새 미케를 사랑하게 된 쿠로와 아직은 사랑보다 우정이란 단어를 더 좋아하지만 서서히 사랑이란 마음을 깨닫게 된 미케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나가는 장면들은 때론 어린애같은 순박함을 연출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어른같은 진지함을 통해 고결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쿠로를 향한 사토의 짝사랑은 아무것도 몰랐던 철부지 아이들에서 이제는 사랑을 알게된 소년, 소녀들의 성장기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의 한 리서치 토픽에서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 시기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초등학교 시절을 손꼽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바라는 마음일까요. 비록 돌아갈 수 없지만, 옛 추억의 향수를 이 멋진 6인방들과 함께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짝반짝 은하상점가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려줄 것입니다.
P. S] 원작은 하쿠센샤의 만화잡지 '하나토유메'에서 연재되다 최근 완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5권까지 단행본이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대원에서 빠른 시일내 후속작을 출판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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