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마케팅, 이제는 CCL과 같은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
2008. 12. 5. 13:41ㆍIssue/IT
지난해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군 이슈중에는 구글 애드센스가 있었다. 포털 중심의 스크랩 마케팅이 전부였던 국내 블로그 마케팅 시장에서 멋진 싸인이 들어간 구글 수표는 동경의 대상이었고, 곧 설치형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구글 애드센스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교류되기 시작하였다.
그 중에는 블로그에 광고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블로그와 상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들이 유통되었으며, 이는 곧 블로고스피어 전반에 걸쳐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기반 지식이 되었다.
국내 회사들의 블로그 마케팅은 기존 마케팅과는 달리 일반 블로거들보다 훨씬 늦게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구글 애드센스를 본딴 다음 애드클릭스가 포털로서는 처음으로 블로그마케팅에 진입하였고 이어 프레스블로그를 비롯한 마케팅 대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략하기 시작한 시기는 불과 올해 초의 이야기이다.
당시 시장에 진입한 많은 회사들은 변화된 시장을 감지하지 못하고, 실패의 쓴 맛을 보아야만 하였다. 그들은 지난 1년간 관련 지식을 충실히 쌓아왔던 블로거들에 비해 자신이 덜 똑똑하고 더 미숙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일부 마케팅 대행사들은 이전과 같이 스크랩 위주의 블로그 마케팅을 강요하였지만 포털로 까지 확산된 CCL 라이센스와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가치 재고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마케팅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체험단 마케팅이 자리잡게 되었다. 시장은 아직 블로거가 주도하고 있었고, 블로거들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닌 대등한 파트너로 협상에 임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 회사는 자신들이 시장을 리드하기를 원했다. 곧 거대자본을 갖춘 대기업을 필두로 고가의 물량공세 작전이 시도되었고, 그들의 약발은 어느정도 먹혀들어가고 있다. 일부 블로거들은 단점이 없는 완결무결한 리뷰를 등록하기 시작하였고 또 어떤 블로거는 자신이 싫어하는 회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극히 편협하고 악의적인 포스트로 시장을 왜곡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마케팅 회사와 블로거 양 진영간에 제대로 합의된 룰 하나조차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너무 급속하게 거대화되었고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 역시 지난 2년간 블로그 마케팅을 경험해 본 유경험자로서 현 상황에 대해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개개인의 블로거와 마케팅 회사를 떠나서,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근 마케팅회사들이 자체적인 윤리규정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서로 다른 규정으로 인해 블로거들은 매번 협상시마다 지루한 합의를 거쳐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시장 전체로 볼 때 큰 낭비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필요함을 줄이기 위하여, 필자는 CCL와 같이 주요 이슈에 대해 사용자가 선택 취득할 수 있는 라이센스 방식을 제안해 본다. '선택 취득'이라 명시한 이유는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블로거 개개인의 사정을 반영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임의로 제작해 본 예시는 아래와 같다.
출처 상세 표시 : 본 블로그는 마케팅 회사의 명칭을 표기하는 블로그 마케팅만 수락함
일반 표시 : 본 블로그는 포스트상에 블로그 마케팅 진행 여부만 표기하겠음.
미표시 : 본 블로그는 별도로 블로그 마케팅 진행 여부를 표기하지 않음.
영리 :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을 사용자가 소유하는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수락할 용의가 있음.
준영리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을 제세공과금과 같이 일정액을 지불하고 소유할 의사가 있음.
비영리 :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은 리뷰후 모두 반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위 문구는 수많은 예시중에 하나일뿐이고 토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더 다양한 내용이 협의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블로그는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며, 이제 상업성 부분에서는 각자의 룰이 아닌 모두의 룰이 필요할만큼 파이가 커졌다고 생각된다. 이제 슬슬 기준을 정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 중에는 블로그에 광고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에서부터 블로그와 상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들이 유통되었으며, 이는 곧 블로고스피어 전반에 걸쳐 대다수의 블로거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기반 지식이 되었다.
국내 회사들의 블로그 마케팅은 기존 마케팅과는 달리 일반 블로거들보다 훨씬 늦게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구글 애드센스를 본딴 다음 애드클릭스가 포털로서는 처음으로 블로그마케팅에 진입하였고 이어 프레스블로그를 비롯한 마케팅 대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략하기 시작한 시기는 불과 올해 초의 이야기이다.
당시 시장에 진입한 많은 회사들은 변화된 시장을 감지하지 못하고, 실패의 쓴 맛을 보아야만 하였다. 그들은 지난 1년간 관련 지식을 충실히 쌓아왔던 블로거들에 비해 자신이 덜 똑똑하고 더 미숙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일부 마케팅 대행사들은 이전과 같이 스크랩 위주의 블로그 마케팅을 강요하였지만 포털로 까지 확산된 CCL 라이센스와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가치 재고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마케팅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체험단 마케팅이 자리잡게 되었다. 시장은 아직 블로거가 주도하고 있었고, 블로거들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닌 대등한 파트너로 협상에 임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 회사는 자신들이 시장을 리드하기를 원했다. 곧 거대자본을 갖춘 대기업을 필두로 고가의 물량공세 작전이 시도되었고, 그들의 약발은 어느정도 먹혀들어가고 있다. 일부 블로거들은 단점이 없는 완결무결한 리뷰를 등록하기 시작하였고 또 어떤 블로거는 자신이 싫어하는 회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극히 편협하고 악의적인 포스트로 시장을 왜곡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아직 마케팅 회사와 블로거 양 진영간에 제대로 합의된 룰 하나조차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너무 급속하게 거대화되었고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필자 역시 지난 2년간 블로그 마케팅을 경험해 본 유경험자로서 현 상황에 대해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개개인의 블로거와 마케팅 회사를 떠나서, 블로고스피어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근 마케팅회사들이 자체적인 윤리규정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서로 다른 규정으로 인해 블로거들은 매번 협상시마다 지루한 합의를 거쳐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시장 전체로 볼 때 큰 낭비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불필요함을 줄이기 위하여, 필자는 CCL와 같이 주요 이슈에 대해 사용자가 선택 취득할 수 있는 라이센스 방식을 제안해 본다. '선택 취득'이라 명시한 이유는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 블로거 개개인의 사정을 반영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임의로 제작해 본 예시는 아래와 같다.
출처 상세 표시 : 본 블로그는 마케팅 회사의 명칭을 표기하는 블로그 마케팅만 수락함
일반 표시 : 본 블로그는 포스트상에 블로그 마케팅 진행 여부만 표기하겠음.
미표시 : 본 블로그는 별도로 블로그 마케팅 진행 여부를 표기하지 않음.
영리 :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을 사용자가 소유하는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수락할 용의가 있음.
준영리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을 제세공과금과 같이 일정액을 지불하고 소유할 의사가 있음.
비영리 :
본 블로그는 제공받은 제품은 리뷰후 모두 반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위 문구는 수많은 예시중에 하나일뿐이고 토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더 다양한 내용이 협의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블로그는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며, 이제 상업성 부분에서는 각자의 룰이 아닌 모두의 룰이 필요할만큼 파이가 커졌다고 생각된다. 이제 슬슬 기준을 정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Issue >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이버가 주는 무료 도메인, 한 번 이용해 볼까요. (5) | 2008.12.11 |
---|---|
시크릿폰, 누구에게 어울리는 핸드폰일까. (0) | 2008.12.05 |
자취생의 시크릿폰으로 TV 보기. (3) | 2008.12.03 |
신 키요시의 '일본의 게임은 어째서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는 것일까?' (2) | 2008.11.25 |
시크릿폰 vs 아르고폰, 인터넷 사용에 좋은 핸드폰은? (4) | 2008.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