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가계부 쓰기에 도전하다.

2008. 8. 27. 13:17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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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계부를 다시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자가 가계부를 쓰는 모습이 좀 이상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가 어디에 얼만큼 쓰고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는 가계부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계부 쓰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몇년전에는 하루치 영수증을 꼼꼼히 모아놓았다가 매일 밤 음료수 하나 사 먹은 것까지 꼼꼼히 기록하곤 하였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처음 한 달간은 나름대로 잘 되었지만 잔금이 맞지 않는 날이라도 있으면, 어디에 썼는지 생각하느라 상당한 스트레스였습니다. 결국 시작한지 두달만에 포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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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가 가계부를 다시 쓰게 된 까닭은 최근 자금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까닭도 있지만, 휴대폰을 통해 좀 더 쉽게 가계부 쓰기가 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OZ에서 접속가능한 가계부 서비스는 이지플Moneytrackin이 있습니다.

이지플은 국내 EZpocket사가 개발한 웹서비스로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로보기와 세로보기를 따로 지원하여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능면에서는 카드 청구 항목을 별도로 관리하거나 날짜별 고지서를 예약항목으로 설정하여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자산관리 항목에 알맞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1달 무료 서비스 이후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 5만 8천원으로 평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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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제가 현재 애용하고 있는 Moneytrackin입니다. 해외 서비스만을 진행하다 최근 한국어 서비스도 같이 지원하고 있는데, 자산을 프로젝트별로 관리할 수 있어 개인용, 업무용 자금을 한 사이트내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모임과 같은 소규모 모임에서도 유용하게 쓰일듯합니다.

각 항목은 태그를 통해 별도로 관리 가능하며, 지출과 수입에 대한 그래프와 간단한 메모 기능을 지원합니다.

모바일용 버전은 그래프등의 여러 부가기능을 제외하고 간단한 자금 입력과 출력만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해외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트 접속 속도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휴대폰에선 간편한 기능만으로 충분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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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도 쓰는 가계부를 쓰자 ]
 
최근 가계부를 다시 쓰며, 어머니는 이전에 이 가계부들을 어떻게 다 쓰셨을까라고 존경심이 부쩍 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 같지만 매번 꼼꼼히 기록해야 하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그러나 이전처럼 영수증을 다 챙겨다녀야 되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을 통해 일처리가 조금은 쉬어졌으니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보아야 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가계부를 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에 음료수 사 먹는데 얼마나 썼는지, 또 교통비로 매일 얼마만큼 나가는지.. 생각지도 못한 지출에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 이지플 : http://www.ezple.co.kr/
- Moneytrackin : http://www.moneytrack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