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브라운이 일본에 간다면?

2008. 6. 21. 16:30Animation/Ani-News

찰리 브라운이 만약 일본 만화가에 의해 그려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Shuroki Online에 올려진 이 그림을 보면 아마 고개가 끄덕여 질 듯 합니다. 아마추어 팬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추측되는 그림은 팬픽을 넘어, 당장 애니메이션화 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찰리 브라운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작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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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등학생이 된 찰리 브라운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수 없던 탓인지, 머리카락이 두 가닥에서 한 가닥으로 줄어 들었군요...불쌍한 찰리..발모제는 효과가 없었던 것일까요. 하루히의 원조격으로 항상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던 루시는 어느새 멋진 여고생이 되어있고, 라이너스의 담요도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담요와 이별을 한 것일까요? 생각해 보지만, 주머니에 매달린 하늘색 손수건이 계속 신경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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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한 머리로 누가 동생이고, 오빠인지 알 수 없게 만들었던 찰리의 동생 샐리는 운동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 소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원작에서는 라이너스를 좋아해서 계속 따라다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림에서는 라이너스와의 후일담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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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잘 기억나지않아 한참을 들여다 본 이 친구들은 위에서부터 프랭클린, 피그 펜, 그리고 슈로더입니다. 프랭클린은 어린 나이에 구약성경을 줄줄 외던 철학자이고, 슈로더는 광적인 베토벤 매니아로 기억하는데 고등학생이 된 모습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진짜 고등학생이 되었다면 아마도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좀 더 많은 그림들은 'Shuroki Online'에서 열람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최근 트랜스포머, 파워퍼프걸등 미일 양국간의 작품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비록 슐츠씨는 타계하셨지만 그 분의 작품이 어떤 식으로든 계속해서 공유되고 창조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한국에서 찰리브라운이 그려진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