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10여년만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다.

2008. 6. 29. 01:19Animation/An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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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전인 1990년대, 국내 만화시장에 소리소문없이 인기를 끈 작품 하나가 있었습니다. 대화 한 줄 없이 오직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국내시장에서도 통할까'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작품의 이름은 바로 다나카 마사시(田中政志) 작가의 '곤(GON)'

만화 '곤'이 10여년의 세월을 깨고 국내 제작사인 대원미디어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일 뉴욕 라이센싱쇼(Licensing International Expo)에서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와 원작 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대원미디어는 작품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사바나를 배경으로 장난꾸러기 꼬마공룡 곤이 오랑우탄를 비롯한 여러 동물들과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은 고단샤의 주간 만화지 '모닝'을 통해 처음 연재되기 시작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영챔프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작품은 90년대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그간 여러차례 애니메이션 제작 루머가 있었으나 공식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원작자인 다나카씨는 곤이 일본에서보다 외국에서 평가받는 일이 많다며, 이번 작품에 큰 기대를 나타내었습니다.

대원미디어는 '달려라 하니', '마법사의 아들 코리', '영심이'등 자체적인 제작능력을 가진 국내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최근에는 '큐빅스', '아이언키드'등 3D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번 작품은 2010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시나리오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10여년의 침묵을 깨고 곤이 다시금 우리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새롭게 등장한 곤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 대원미디어 : http://www.daewon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