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고르는 나만의 노트북.
2008. 2. 27. 22:13ㆍIssue/IT
얼마전부터 개학을 앞두고 전화통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 견적을 뽑아달라는 일가친척들의 전화가 그 주인공인데요, 전공이 전산학과인지라,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이같은 요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가 아닌 노트북을 골라달라는 말이 많군요. 하여 이번 포스트에서는 좋은 노트북을 고르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학 입학생들을 위한 노트북이라면 적당한 무게와 웹서핑 할 정도의 사양이면 충분하지만 그래도 좀더 좋은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이 있을것같아 제가 현재 사용중인 현대 LB 4200과 이전에 리뷰한 바 있는 Xnote P300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 SEE
노트북에 있어 '본다'는 개념은 무척 중요합니다. 앉은 자세로 고정된 모니터를 바라보는 일반 데스크탑과는 달리 노트북은 무릎위에 올려놓거나 침대에 누워, 다양한 자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시야각의 확보가 노트북 구매의 첫번째 조건입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시야각은 160 정도로 이 수치는 '좌우 80도'로 옆에서 보아도 정면에서 바라본 것과 같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Xnote P300은 고급형 노트북 기종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250nit 의 LED 백라이트 LCD를 사용하여 화면의 밝기나 선명도 면에서 최상위 기종에 속하는 노트북입니다. 화면을 보면 좌우 측면에서의 영상뿐만 아니라, 위에서 직각으로 내려본 화면도 왜곡이 없이 상당히 깨끗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현대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와 어댑터 사용유무에 따라 화면 밝기에 차이가 발생하곤 합니다. 위 영상에선 관련 영상이 없던데, 주변에 Xnote가 있다면 한 번 체크해 보고 싶네요. 구입 전에 밝기와 해상도 그리고 시야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또한 여기에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고정된 화면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틀어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체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고정된 화면과 동영상의 체감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야각을 가진 노트북의 경우 다소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 윈도우 안의 노트북만 보고 제품을 구입했다면, 이젠 바꾸세요. 눈으로 보는 노트북도 직접 만져보아야 합니다.
2. Listen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듣기좋은 멜로디와 소음. 3차원 서라운드 시스템에서 울려퍼지는 아리아가 고품격의 소리가 좋은 소리라면, 쿨러에서 나오는 소음, 고주파, 자판을 칠 때 들리는 소리는 소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에 대한 규격으로는 데시벨이 있지만 많은 메이커 회사들이 자사의 소음 테스트에는 소극적입니다. 하여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인데, 사실 소리만큼 중요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업할 때나 영화를 감상할 때 웅웅 거리는 소리를 듣고있자면, 그야말로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빠질 지경이지요. 심지어 일부 중저가형 노트북은 도서관 퇴출 1순위라는 말을 들을만큼 민망한 소음을 자랑합니다.
일반인이 소음을 측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고사양의 3D 게임을 돌린 뒤, 들리는 소음과 지속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CPU와 GPU 사용률이 최대치가 되었을 때, 들리는 소음과 얼마만큼 소음이 지속되는지를 측정하여 배기시스템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Xnote P300은 좌측 팬 쿨러의 소음이 52.8dB, 하드디스크 소음은 약 43.1dB이라는 결과가 최근 조선닷컴 리뷰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나는 소음으로, 도서관에서 사용해도 아무 무리가 없는 수치입니다. 또한 영화 감상시 이어폰이 아닌 일반 스피커도 들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중저가형 모델은 소음에 의한 항의가 두드러지는데 제가 사용중인 현대 노트북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제품은 보통 개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수인데, 개조시 A/S에 불이익을 받을수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저소음의 노트북 구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3. Enjoy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호환성과 막강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을 서브 컴퓨터 개념이 아닌 메인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고 그에따라 게임, 웹서핑, 오피스 프로그래밍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노트북의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노트북 사용자들의 고려사항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처음 노트북을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확장포트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위 표는 GeForce 계열의 그래픽 카드 성능을 도식화한 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그리고 같은 숫자이면 Ultra > GTX > GTS > GT > GS > XT > LE 순으로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현대 LB4200의 경우에는 Geforce Go 6100이 탑재되어 있는데, 실시간 FPS 게임은 조금 무리이지만 리니지2같은 RPG 게임은 중간정도의 옵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Xnote P300에 사용된 GeForce 8600M GS의 경우 대다수의 3D 게임을 무리없이 즐기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확장성면에선 Xnote가 가벼움을 위해 ODD를 제거하면서 다소 불리해보이지만, CD룸을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에다가 스마트링크를 제공하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정에 HD TV를 보유중이신 분은 HDMI 포트로 TV와 노트북을 연결하여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무선통신을 위해 가급적 802.11n를 지원하는 모델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무게, 디자인등 다양한 요소가 노트북 구매의 주요 고려대상으로 뽑힙니다. 과연 어떤 노트북이 나에게 어울릴까, 무척 고민될 수 밖에 없는데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노트북의 구입목적을 우선 순위로 체크한 다음에 하나씩 살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물론 앞뒤 보지않고 가장 최고의 노트북을 가지고 싶다면야 위에 언급한 Xnote P300과 같은 기종이 딱이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되겠습니까.. ^^;
- 이전 Xnote 리뷰보기 : 엑스노트, 맥북 에어가 될 수 있을까?
p.s] 그나저나 오늘도 방문자수가 만명이 넘어가는군요. 확실히 다음의 노출은 트래픽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
대학 입학생들을 위한 노트북이라면 적당한 무게와 웹서핑 할 정도의 사양이면 충분하지만 그래도 좀더 좋은 노트북을 원하시는 분이 있을것같아 제가 현재 사용중인 현대 LB 4200과 이전에 리뷰한 바 있는 Xnote P300을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 SEE
노트북에 있어 '본다'는 개념은 무척 중요합니다. 앉은 자세로 고정된 모니터를 바라보는 일반 데스크탑과는 달리 노트북은 무릎위에 올려놓거나 침대에 누워, 다양한 자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시야각의 확보가 노트북 구매의 첫번째 조건입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의 시야각은 160 정도로 이 수치는 '좌우 80도'로 옆에서 보아도 정면에서 바라본 것과 같이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Xnote P300은 고급형 노트북 기종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250nit 의 LED 백라이트 LCD를 사용하여 화면의 밝기나 선명도 면에서 최상위 기종에 속하는 노트북입니다. 화면을 보면 좌우 측면에서의 영상뿐만 아니라, 위에서 직각으로 내려본 화면도 왜곡이 없이 상당히 깨끗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현대 노트북의 경우, 배터리와 어댑터 사용유무에 따라 화면 밝기에 차이가 발생하곤 합니다. 위 영상에선 관련 영상이 없던데, 주변에 Xnote가 있다면 한 번 체크해 보고 싶네요. 구입 전에 밝기와 해상도 그리고 시야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세요.
또한 여기에 한가지 팁을 더하자면, 고정된 화면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틀어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체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고정된 화면과 동영상의 체감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야각을 가진 노트북의 경우 다소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쇼 윈도우 안의 노트북만 보고 제품을 구입했다면, 이젠 바꾸세요. 눈으로 보는 노트북도 직접 만져보아야 합니다.
2. Listen
노트북에서 나오는 소리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듣기좋은 멜로디와 소음. 3차원 서라운드 시스템에서 울려퍼지는 아리아가 고품격의 소리가 좋은 소리라면, 쿨러에서 나오는 소음, 고주파, 자판을 칠 때 들리는 소리는 소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리에 대한 규격으로는 데시벨이 있지만 많은 메이커 회사들이 자사의 소음 테스트에는 소극적입니다. 하여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인데, 사실 소리만큼 중요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업할 때나 영화를 감상할 때 웅웅 거리는 소리를 듣고있자면, 그야말로 스트레스로 머리가 다 빠질 지경이지요. 심지어 일부 중저가형 노트북은 도서관 퇴출 1순위라는 말을 들을만큼 민망한 소음을 자랑합니다.
일반인이 소음을 측정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고사양의 3D 게임을 돌린 뒤, 들리는 소음과 지속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 CPU와 GPU 사용률이 최대치가 되었을 때, 들리는 소음과 얼마만큼 소음이 지속되는지를 측정하여 배기시스템의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Xnote P300은 좌측 팬 쿨러의 소음이 52.8dB, 하드디스크 소음은 약 43.1dB이라는 결과가 최근 조선닷컴 리뷰 결과 밝혀졌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조용한 사무실에서 나는 소음으로, 도서관에서 사용해도 아무 무리가 없는 수치입니다. 또한 영화 감상시 이어폰이 아닌 일반 스피커도 들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반면 중저가형 모델은 소음에 의한 항의가 두드러지는데 제가 사용중인 현대 노트북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제품은 보통 개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수인데, 개조시 A/S에 불이익을 받을수 있는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저소음의 노트북 구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3. Enjoy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다양한 호환성과 막강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노트북을 서브 컴퓨터 개념이 아닌 메인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고 그에따라 게임, 웹서핑, 오피스 프로그래밍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노트북의 영역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노트북 사용자들의 고려사항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처음 노트북을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확장포트와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꼼꼼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위 표는 GeForce 계열의 그래픽 카드 성능을 도식화한 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그리고 같은 숫자이면 Ultra > GTX > GTS > GT > GS > XT > LE 순으로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현대 LB4200의 경우에는 Geforce Go 6100이 탑재되어 있는데, 실시간 FPS 게임은 조금 무리이지만 리니지2같은 RPG 게임은 중간정도의 옵션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Xnote P300에 사용된 GeForce 8600M GS의 경우 대다수의 3D 게임을 무리없이 즐기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확장성면에선 Xnote가 가벼움을 위해 ODD를 제거하면서 다소 불리해보이지만, CD룸을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에다가 스마트링크를 제공하고 있으니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가정에 HD TV를 보유중이신 분은 HDMI 포트로 TV와 노트북을 연결하여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무선통신을 위해 가급적 802.11n를 지원하는 모델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무게, 디자인등 다양한 요소가 노트북 구매의 주요 고려대상으로 뽑힙니다. 과연 어떤 노트북이 나에게 어울릴까, 무척 고민될 수 밖에 없는데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노트북의 구입목적을 우선 순위로 체크한 다음에 하나씩 살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물론 앞뒤 보지않고 가장 최고의 노트북을 가지고 싶다면야 위에 언급한 Xnote P300과 같은 기종이 딱이지만 그게 어디 맘대로 되겠습니까.. ^^;
- 이전 Xnote 리뷰보기 : 엑스노트, 맥북 에어가 될 수 있을까?
p.s] 그나저나 오늘도 방문자수가 만명이 넘어가는군요. 확실히 다음의 노출은 트래픽을 잡아먹는 괴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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