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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IT

기로에 서 있는 안철수연구소, V3 무료화가 불러일으킬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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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안철수연구소가 손을 잡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무료백신 시대가 개막되었다. 그동안 알약등 일부 비보안회사들이 백신엔진을 라이센스하여 서비스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 보안업체가 실시간 감시등을 포함한 풀옵션의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이같은 무료배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국내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무료 백신이 가뜩이나 취약한 정품사용자들의 입지를 더욱더 조이는 고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에서의 V3 점유율은 약 60%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제한된 형태의 V3 Neo 백신을 무료로 배포중인 상태에서 수익원이 불확실한 무료백신 배포는 시장의 혼란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러한 주장에 공감한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알집, 알씨와 같은 광고삽입형 소프트웨어를 개인에게 배포하고 기업용 버전을 별도로 관리하는 수익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모델을 모두다 따라야 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안철수연구소와 같이 지속적인 버전 관리 및 업데이트를 위한 연구분야에 자금수요가 필수적인 업체에서는 당장 현금이 유입되는 매력적인 소비자 시장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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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백신은 근 20여년간 지속되어온 국내 백신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최고의 백신'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백신임에는 틀림없다. 바이러스 백신의 검역율을 테스트하는 VB 테스트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테스트를 받기 시작한 이래, V3 2004, V3Net for Windows Servers 6.0등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다. 지난해 테스트에서 2007 버전은 w32/polip.a, 15 바이러스를 놓치며 인증마크 획득에는 실패하였지만 '더이상 V3가 레귤러 멤버로 보이는 일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V3가 변방의 알려지지 않은 백신이라는 이미지를 분쇄시켰다. (현재 안철수 연구소는 V3 Polip 백신을 배포중이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w32/polip 관련 바이러스를 검역할 수 있다.)

또한 체크마크에서는 스파이웨어 제로를 포함한 V3 2007 제품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으며, 국제정보보호평가기관 인증마크인 CC(Common Criteria; 국제공통평가기준) 획득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C 마크의 획득은 V3가 세계무대로의 수출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된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같은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연구인력의 확충과 자금소모가 불가피하다. 지금 안철수 연구소는 기로에 서 있다.

어떤 이들은 카스퍼스키와 같은 외산백신들과 비교하며, V3의 성능을 무조건 폄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품이 발매되면 하루도 안되 불법 크랙본이 나도는 척박한 국내시장에서 20여년간 국내 보안시장을 책임진 회사는 노턴이나 KAV같은 회사가 아닌 안철수연구소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매년 각종 변종과 진화를 통해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지역화된 로컬라이징 업체만이 이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아직 해외 보안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총판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속에서 국산 보안업체의 책임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V3를 꼭 사용하라고는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V3의 유료화 정책에 반발하며 무료만을 고집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좀먹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 BlogIcon 자그니 2008.01.25 21:19

    제 글보다 두 배 정도 더 좋은 글을 쓰셨네요- :)

  • BlogIcon 메이아이 2008.01.25 21:26

    그러고보니 백신을 두 개 돌리려면 국산+외산이 낫다고 컴퓨터 정비 책에서 봤습니다. 나름대로 커져 가는 것은 좋은데, 국산국산 하면서 애국심에 호소하는 것은 조금 질리더군요.

    뭐, 크랙 파일 같은 것도 복사할 줄 모르고 영어 메뉴만 보면 겁먹는데다 무료는 불안하면서 유료로 사려면 너무 비싸다며 망설이는 제 주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V3 같은 업체가 무료로 백신을 제공해주는게 어쩌면 효과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 하는 말이 노트북에 있던 노턴이 1년 기간이 지나서 연장을 못하겠다더군요.

    • BlogIcon 소금이 2008.01.28 00:31

      꼭 두개 돌릴 필요는 없고요, 스파이웨어툴과 백신툴만 실시간감시 기능을 켜놓으면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막을수 있어요. v3는 증권사 홈피가면 무료로 받을수 있고요 ^^

  • BlogIcon 쉐도우 2008.01.25 22:18

    저희집은 V3 정품을 쓰고 있는데 지금까지 몇년동안 그렇다할 문제점은 발견이 되지 않더군요^^

    덕분에 포맷 안하고 잘 지내왔구요.

    제발 국산 백신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기대합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8.01.28 00:32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연구분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데, 이번 일로 수익률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요 ^^;

  • 파인만 2008.01.25 23:56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V3 정품 사용자입니다.
    아마 7년 정도 됩니다.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안토 2008.01.26 11:02

    솔직히 V3의기능에대해서 뭐하고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아닐까요??
    노턴이나 카이스피키퍼스는 국내시장때문에 사업을하는업체가아니거 V3의경우
    국내개인사용자들을 위해서 일하던업체이죠..

    돈내기싫다고 하시는분 V3네오는 아시나요..
    어느 백신업체가 10년째 무료백신을 계속업데이트가능하게하고 지원해줍니까..

    저도 돈내고사용하지않지만..무료화하면 기업라이센스나 그런게..약간 힘들어질듯하네여..

    그리고 노턴은 같은회사 꼴보기도 싫으네요..
    아직 V3가있으니까 백신가격못올리지 V3없으면 당장 가격올릴업체인데..^^;;;

  • BlogIcon 임계질량 2008.01.27 01:40

    제 글에 트랙백이 걸려있어서 와봤습니다.

    역시 문장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여기서 나오는군요.

    여튼 이번 일 때문에 너무 씁쓸합니다.

    제 값 주고 소프트웨어 팔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 모모 2008.01.27 22:46

    "컴퓨터 바이러스는 매년 각종 변종과 진화를 통해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지역화된 로컬라이징 업체만이 이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라고 하셨는데 실제론 채집한 샘플을 보내도 대응이 외산보다 늦는 경우도 있죠. 게다가 이런땔 위해서 사전진단 기능도 있구요.휴리스틱이라고 하나?

    개인적으로 2년전 학교에서 V3쓰니 바이러스 안걸린다고 좋아하다가 잠깐 외산 안티바이러스로 검색했는데 몇 십개씩 잡아내는거 보고 바로 꽤 충격이였습니다. 안티바이러스에 이렇게 성능차가 있구나 하는걸 느껴본적이 없었거든요.

    V3의 유료화 정책에 반발하며 무료만을 고집하는 행위가 꼭 스스로를 좀먹는다고 도 생각지 않습니다.
    개인에게 무료배포하면 이러한 바이러스에 채집율과 피드백도 좀 더 높일수도 있어서 세계 5위권 안으로도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업에서는 안티바러스 도입시 좀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기업용 버전을 별도로 관리하는 수익모델을 안랩이 꼭 따라야할 이유는 없죠. (근데 말과는 다르게 왜 따라가냐)



    PS.
    웹페이지를 중국,대만 등에 해킹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스파이웨어의 경우엔 한국 사이트만 접속하고 거기서 걸리는 경우가 많기에 국내제품이 좋다죠.

    리플중에 V3가 있어서 다른 제품들이 가격을 안올린다고 하셨는데 안티바이러스가 윈도나 오피스처럼 독점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가격이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8.01.28 01:03

      일단 휴리스틱 기능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카스퍼스키의 휴리스틱 기능도 자사에서 90%정도로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낮을수 있지요. 그래서 바이러스 대응속도가 중요한데, 빠른 대처를 위해선 표본수집이 중요합니다. 해외 백신으로는 카스퍼스키와 f-secure정도가 우수한 평가를 듣고있고 국내에서는 v3가 유일하게 보안센터를 가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능에 대해서는 v3 2004가 vb(블러틴) 평가를 통과하였고 2007 버전이 아직 미인증인데, 카스퍼스키도 버전6이 아직 인증받지 못한 상태라 무작정 권해드리기는 힘들군요. 최신 인증 백신으로는 avast나 nod-32가 있지만 신종백신에 대한 대응시간은 타백신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실례로 지난 3월말 발생한 ani 익스플로잇 바이러스에 대한 PC WELT의 조사결과 대략 10일정도 사이에 F-Secure가 144개의 샘플에 대해 139개를 검역하였고, Avast!는 66개, F-Prot는 30개밖에 검역하지 못하였습니다. 무료백신은 업데이트 속도가 1주 혹은 특정 시기 단위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고요.

      개발사가 당장 돈이 없는데 24시간 운영하는 보안센터를 가동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 BlogIcon 스카이호크 2008.01.27 23:35

    V3에 데어본 입장에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글입니다;; 일단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습니다(뭐 이건 노턴이나 카스퍼스키 같은 경우엔 더 하니깐 그리 큰 단점은 아닙니다만;;). 안티바이러스 엔진과 안티스파이웨어 엔진이 따로따로 돌아가구요. 그래도 뭐 퍼포먼스가 우수하다면 말을 않겠는데, 아니거든요.

    회사에서 V3를 써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한번은 USB 타고 스크립트 바이러스 하나가 온 회사 컴퓨터를 다 건들다시피 해놨죠. 정말 황당했던 것은 네이버 지식인에 해결책이 몇달 전에 올라와있을 정도의 간단한 물건이었는데도 V3가 전혀 못 잡아냈단 겁니다. 제 동료 하나는 스팸메일 한번 실수로 잘못 열었다가 컴퓨터 반쯤 맛이 갔구요. V3로는 전혀 이상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아쉬운대로 메가닥터랑 네이버 무료치료 돌렸습니다... 괜찮아지더군요.

    뭐. 유료라도 성능만 좋으면 됩니다. 카스퍼스키를 쓰던 시만텍을 쓰던 아님 Avast의 무료버전을 쓰건 자기 PC만 깨끗하면 그만이죠. 하지만 제가 경험한 V3는 제 컴퓨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물건은 아니더군요. 지금껏 잘해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써줘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 BlogIcon 소금이 2008.01.28 01:10

      물론 성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면 됩니다. 그것은 소비자의 특권이고, 그것을 강요하거나 강요받을 이유는 없지요. 그러나 단지 성능이 나쁘니까 무료로 제공하라는 식의 주장은 곤란합니다. ^^;

      물건을 구입하는데에는 각기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 있을터이고, 자기한테는 좋지않은 물건이지만 다른이에게는 달리 보일수 있습니다. 이윤추구를 위한 기업에게 막연하게 자기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료로 전환하라는 주장은 페어 플레이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BlogIcon 스카이호크 2008.01.29 23:40

      어. 전 무료로 제공하라는 얘기는 절대 안 했습니다^^; 돈 받고 팔든 아님 돈 안 받고 뿌리든 그건 만든 사람 맘에 달린 거지요. 당연히.

      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경험한 V3는 오히려 무료버전의 백신들보다도 덜떨어진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뭐 편을 들어줄려고 해도 들어줄 여지가 전혀 없을만큼요.

    • BlogIcon 소금이 2008.01.30 11:39

      성능부분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것같네요. V3가 완벽한 백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 백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블러틴 테스트에서 매년 꾸준히 인증을 받을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 2007버전을 제외한 모든 백신이 인증마크를 받은 상태이지요. (하우리같은 국내 백신회사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입니다.)

      검역율에서 차이가 발생하긴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은 24시간 운영하는 보안센터로 인해 상당히 짦은 시간안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최근 무료백신중에 NOD32가 대응속도를 높히고 있지만 여전히 AVAST와 같은 무료백신의 대응속도가 상용백신에 비해 느린 점을 볼 때, 이 부분은 충분히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백신들이 처음부터 최고였던 것은 아닙니다. 위에 언급한 AVAST만 보아도, 98년 블러틴 테스트를 시작한 이래 2년간 단 한 번도 인증받지 못한 적이 있었지요. 카스퍼스키, F-Secure같은 백신들도 언제나 완벽하게 100% 검역율을 자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러하도록 노력하는 것뿐이죠.

      V3백신은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TS 엔진이 사용된 오늘에서야 제대로된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넷디바이스와 같은 업체에 수출하는 실적을 보면 V3가 충분히 경쟁력있는 백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