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서 있는 안철수연구소, V3 무료화가 불러일으킬 파장은?
2008. 1. 25. 17:12ㆍIssue/IT
네이버와 안철수연구소가 손을 잡으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무료백신 시대가 개막되었다. 그동안 알약등 일부 비보안회사들이 백신엔진을 라이센스하여 서비스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 보안업체가 실시간 감시등을 포함한 풀옵션의 백신을 무료로 배포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인 듯하다.
이같은 무료배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국내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무료 백신이 가뜩이나 취약한 정품사용자들의 입지를 더욱더 조이는 고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에서의 V3 점유율은 약 60%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제한된 형태의 V3 Neo 백신을 무료로 배포중인 상태에서 수익원이 불확실한 무료백신 배포는 시장의 혼란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러한 주장에 공감한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알집, 알씨와 같은 광고삽입형 소프트웨어를 개인에게 배포하고 기업용 버전을 별도로 관리하는 수익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모델을 모두다 따라야 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안철수연구소와 같이 지속적인 버전 관리 및 업데이트를 위한 연구분야에 자금수요가 필수적인 업체에서는 당장 현금이 유입되는 매력적인 소비자 시장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
V3 백신은 근 20여년간 지속되어온 국내 백신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최고의 백신'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백신임에는 틀림없다. 바이러스 백신의 검역율을 테스트하는 VB 테스트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테스트를 받기 시작한 이래, V3 2004, V3Net for Windows Servers 6.0등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다. 지난해 테스트에서 2007 버전은 w32/polip.a, 15 바이러스를 놓치며 인증마크 획득에는 실패하였지만 '더이상 V3가 레귤러 멤버로 보이는 일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V3가 변방의 알려지지 않은 백신이라는 이미지를 분쇄시켰다. (현재 안철수 연구소는 V3 Polip 백신을 배포중이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w32/polip 관련 바이러스를 검역할 수 있다.)
또한 체크마크에서는 스파이웨어 제로를 포함한 V3 2007 제품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으며, 국제정보보호평가기관 인증마크인 CC(Common Criteria; 국제공통평가기준) 획득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C 마크의 획득은 V3가 세계무대로의 수출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된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같은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연구인력의 확충과 자금소모가 불가피하다. 지금 안철수 연구소는 기로에 서 있다.
어떤 이들은 카스퍼스키와 같은 외산백신들과 비교하며, V3의 성능을 무조건 폄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품이 발매되면 하루도 안되 불법 크랙본이 나도는 척박한 국내시장에서 20여년간 국내 보안시장을 책임진 회사는 노턴이나 KAV같은 회사가 아닌 안철수연구소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매년 각종 변종과 진화를 통해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지역화된 로컬라이징 업체만이 이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아직 해외 보안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총판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속에서 국산 보안업체의 책임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V3를 꼭 사용하라고는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V3의 유료화 정책에 반발하며 무료만을 고집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좀먹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이같은 무료배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국내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무료 백신이 가뜩이나 취약한 정품사용자들의 입지를 더욱더 조이는 고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에서의 V3 점유율은 약 60%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미 제한된 형태의 V3 Neo 백신을 무료로 배포중인 상태에서 수익원이 불확실한 무료백신 배포는 시장의 혼란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이러한 주장에 공감한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알집, 알씨와 같은 광고삽입형 소프트웨어를 개인에게 배포하고 기업용 버전을 별도로 관리하는 수익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모델을 모두다 따라야 할 필요는 없으며, 특히 안철수연구소와 같이 지속적인 버전 관리 및 업데이트를 위한 연구분야에 자금수요가 필수적인 업체에서는 당장 현금이 유입되는 매력적인 소비자 시장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
V3 백신은 근 20여년간 지속되어온 국내 백신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최고의 백신'이라고는 말할수 없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백신임에는 틀림없다. 바이러스 백신의 검역율을 테스트하는 VB 테스트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테스트를 받기 시작한 이래, V3 2004, V3Net for Windows Servers 6.0등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다. 지난해 테스트에서 2007 버전은 w32/polip.a, 15 바이러스를 놓치며 인증마크 획득에는 실패하였지만 '더이상 V3가 레귤러 멤버로 보이는 일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V3가 변방의 알려지지 않은 백신이라는 이미지를 분쇄시켰다. (현재 안철수 연구소는 V3 Polip 백신을 배포중이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w32/polip 관련 바이러스를 검역할 수 있다.)
또한 체크마크에서는 스파이웨어 제로를 포함한 V3 2007 제품이 인증마크를 획득하였으며, 국제정보보호평가기관 인증마크인 CC(Common Criteria; 국제공통평가기준) 획득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CC 마크의 획득은 V3가 세계무대로의 수출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하여, 이는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된다는 사실을 뜻한다. 이같은 긴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연구인력의 확충과 자금소모가 불가피하다. 지금 안철수 연구소는 기로에 서 있다.
어떤 이들은 카스퍼스키와 같은 외산백신들과 비교하며, V3의 성능을 무조건 폄훼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품이 발매되면 하루도 안되 불법 크랙본이 나도는 척박한 국내시장에서 20여년간 국내 보안시장을 책임진 회사는 노턴이나 KAV같은 회사가 아닌 안철수연구소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매년 각종 변종과 진화를 통해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지역화된 로컬라이징 업체만이 이같은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아직 해외 보안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총판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속에서 국산 보안업체의 책임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V3를 꼭 사용하라고는 권하지 않는다. 그러나 V3의 유료화 정책에 반발하며 무료만을 고집하는 행위는 스스로를 좀먹는 어리석은 행위이다. 현명한 소비자들의 대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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