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만 스튜디오, 드림웍스와 결별.
2007. 2. 2. 20:28ㆍAnimation/Ani-News
지난 1월 30일, 아드만 스튜디오의 공식 보도에 의하면 드림웍스와 아드만 스튜디오가 모든 제휴를 공식적으로 종료한다고 합니다. 그간 아드만 스튜디오와 드림웍스는 '치킨 런', '윌레스 &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 '플러쉬'등 5개의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하였으며, 이중 '윌레스 & 그로밋 : 거대토끼의 저주'의 경우 지난해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에 수상될만큼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기에 다소 뜻밖의 소식입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보면, 영국식 작품관이 통하지 않아 흥행에 부진한 두 회사의 좌절감을 엿볼수 있습니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영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플러쉬'라는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작품은 약 6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CG가 혼합되어 사용된 제작비 1억달러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카(2억4천만 달러), 해피피트(1억 5천만 달러)의 흥행수입과도 무척이나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아드만 스튜디오의 보도에 의하면 서로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헤어진다는군요. 한마디로 영국식 개그가 미국의 헐리우드 시장을 뚫지 못하였다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윌레스와 그로밋'의 경우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중소도시에서는 맥을 못추며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플러쉬 또한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요.
이번 제휴 사건은 국내 애니메이션이 미국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를 여실하게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국내 작품들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국내에서 제작된 완제품 수출입니다. '장금이의 꿈','뾰롱뾰롱 뾰로로' 모두 한국식 정서와 문화를 가진 작품들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표출은 그 독특함으로 인해 주목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익숙하지 못한 문화에 외면받을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일본등 해당 시장에 맞는 맞춤식 제작이 대세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디즈니의 자회사인 제틱스를 통해 제작중인 '뿌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라이센스는 국내 기업이 보유하면서 해당시장에 맞는 제품을 해당국적의 회사에게 일임하는 것. 이러한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집니다.
한편 아드만 스튜디오는 이후 작품을 제작및 배급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음번 사업 파트너는 누가 될 지 궁금하군요. 가장 유력한 후보를 뽑자면, 작년 5월부터 자사의 미술관에서 '아드만 전'을 개최하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유력해 보입니다. 아드만 스튜디오와 공동기획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올해 5월까지 무려 1년간이나 개장될 예정인데, 이정도면 보통 러브콜이 아닌 듯하네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아봅니다.
아드만 스튜디오 공식 보도문 : http://www.aardman.com/html/news.asp - [저장된 페이지]
그러나 그 속내를 보면, 영국식 작품관이 통하지 않아 흥행에 부진한 두 회사의 좌절감을 엿볼수 있습니다. 아드만 스튜디오는 영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플러쉬'라는 작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작품은 약 6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클레이 애니메이션과 CG가 혼합되어 사용된 제작비 1억달러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카(2억4천만 달러), 해피피트(1억 5천만 달러)의 흥행수입과도 무척이나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We've enjoyed a hugely successful and creative relationship with Jeffrey and DreamWorks Animation," stated Peter Lord and David Sproxton, co-owners of Aardman Animations, "but both companies are aware that our ambitions have moved apart, and it feels like the right time to move on. Aardman has an ambitious slate of feature film projects in development and will announce their future production and distribution plans shortly."
아드만 스튜디오의 보도에 의하면 서로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헤어진다는군요. 한마디로 영국식 개그가 미국의 헐리우드 시장을 뚫지 못하였다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윌레스와 그로밋'의 경우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였지만, 중소도시에서는 맥을 못추며 상당히 부진한 실적을 거두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플러쉬 또한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요.
이번 제휴 사건은 국내 애니메이션이 미국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가를 여실하게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국내 작품들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국내에서 제작된 완제품 수출입니다. '장금이의 꿈','뾰롱뾰롱 뾰로로' 모두 한국식 정서와 문화를 가진 작품들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표출은 그 독특함으로 인해 주목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익숙하지 못한 문화에 외면받을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일본등 해당 시장에 맞는 맞춤식 제작이 대세라고 보여집니다. 최근 디즈니의 자회사인 제틱스를 통해 제작중인 '뿌까'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라이센스는 국내 기업이 보유하면서 해당시장에 맞는 제품을 해당국적의 회사에게 일임하는 것. 이러한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보여집니다.
한편 아드만 스튜디오는 이후 작품을 제작및 배급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음번 사업 파트너는 누가 될 지 궁금하군요. 가장 유력한 후보를 뽑자면, 작년 5월부터 자사의 미술관에서 '아드만 전'을 개최하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유력해 보입니다. 아드만 스튜디오와 공동기획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올해 5월까지 무려 1년간이나 개장될 예정인데, 이정도면 보통 러브콜이 아닌 듯하네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아봅니다.
아드만 스튜디오 공식 보도문 : http://www.aardman.com/html/news.asp - [저장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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