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ES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2007. 1. 11. 03:16Animation/Ani-News

마전 미국의 시각 효과 협회(The Visual Effects Society (VES))는 2006년 VES상(시각효과상)에 21개 작품을 후보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후보작으로는 일단 지난 미국영화협회(MPAA)에서 후보작으로 오른'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가장 눈에 띄이고 스몰빌이나 다빈치 코드와 같은 친숙한 작품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부분(Best Animated Character in an Animated Motion Pictur)에서는 카(Car), 몬스터 하우스(Monster House), 해피 피트(Happy feet)가 각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아니라 얼마나 화려한 작품인가를 뽑는 경쟁이기 때문에 아카데미상과는 별도로 기대가 되는 시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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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카의 경우, 토이스토리 이후 약 11년간 이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픽사의 작품인 관계로 가장 트로피에 바짝 다가간 작품으로 보입니다. 특히 픽사는 이번 자동차의 질감처리를 위해 별도로 개발한 'RAY TRACING'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기법이란 가상의 광원에서 나온 빛이 대상의 표면에 반사되는 경로들을 역추적해가면서 픽셀의 색깔과 모양을 형성하는 기법으로 전작 인크레더블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이 기술은 기존의 'RANDERMAN PROGRAM'라는 기법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기법으로서 빛의 산광효과나 그림자 부분까지 거의 완벽하게 제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캐릭터와 주변환경이 결합된 상태에서 CG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GROUND LOCKING SYSTEM'을 비롯하여 픽사의 기술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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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 제작에 참여한 몬스터 하우스는 세계최초의 '표정 연기'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헐리우드의 작품들, 특히 CG로 제작된 작품들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들이 동물이나 로봇입니다. CG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토이스토리의 경우 초반과 후반 30초정도밖에 인간이 나오지 않았으며 이후로도 대부분의 작품은 털이 많거나 아예 없는 존재로서 스크린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2006년들어 파이널 판타지나 인크레더블같은 인간중심의 CG가 제작되기 시작하였지만 다소 어리숙해 보이는 표정연기는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제에 대한 해답을 바로 몬스터 하우스가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몬스터 하우스의 경우, 놀라거나 침울해하거나 파이팅 포즈를 취할때의 그 리얼한 표정이 작품 곳곳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감나는 표정 연기는 CG상에선 아마 최초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래서인지 VES는 몬스터 하우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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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마지막 세 번째 작품은 최근 국내에서 개봉되어 인기리에 상영중인 해피 피트입니다. 위의 두 작품에 비해 새로운 기술은 없지만 동물 애니메이션의 극의를 보여주었다고 할만큼 섬세한 펭귄의 묘사는 정말로 일품입니다.언듯보면 이 사진이 실사인지 아니면 CG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네요.

시상식은 2월 11일 헐리우드의 Hollywood&Highland Ballroom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최고의 그래픽을 선보인 작품은 과연 어느 작품이 될 지 결과를 주목해 봅니다.

- 관련 자료
VES의 후보예정작 :
- 참고 자료
포토 리얼리즘 뛰어넘은 카툰 리얼리즘(카 소개/ 필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