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와 미니모이, 영화일까 애니일까..

2007. 1. 11. 01:57Animation/Ani-New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정공개된 'Arthur and the Invisibles (아더와 미니모이)'를 두고 애니메이션인가 아닌가하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아더와 미니모이는 현재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에 예비후보작품으로 올라간 작품입니다.

왜 이 논쟁이 달아오르는가하면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수가 이 '아더와 미니모이'에 의해 더 줄어들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의 후보작수는 예비 후보작수가 16작품이상이라면 5작품을 그리고 15작품이하라면 3작품만을 선정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더와 미니모이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라고 판정이 날 경우는 후보작수가 3작품으로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의 구분에 대해 아카데미는 전 작품의 75%이상이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져야 애니메이션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작품을 보지 못한 관계로 정확한 판단을 내릴수는 없지만 만약 아더와 미니모이가 영화로 규정된다면 후보작 선정에 큰 타격을 입을듯합니다. 현재 아카데미는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추후 보도를 주목해 보아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다섯 후보작을 뽑는다면 카(Car), 플러쉬(Flushed Away), 해피피트(Happy Feet), 파프리카(Paprika), 아더와 미니모이(Arthur and the Invisibles) 이상 다섯 작품을 뽑고 싶네요. 만약 이 작품이 세 작품으로 줄어든다면 아마도 파프리카가 가장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카, 플러쉬, 해피피트의 경우 이미 순조롭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데비해 파프리카는 제한 상영으로 겨우 상영을 했을뿐이고, 또 아무래도 일본의 감독에 의해 제작된 작품이니까요. 만약 탈락된다면 파프리카가 가장 일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물론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습니다. 아카데미는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