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즌2의 트랜드는?

2007. 1. 4. 16:07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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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블로거들을 들뜨게 만들던 네이버 블로그 시즌2가 오늘 공식적으로 런칭되었다. 이번 개편은 앞으로 이루어질 총 4가지 에피소드중 첫번째 에피소드로서 'I'm a blog designer!'라는 부재를 달고 있다. 그리고 부재에 충실하게 네이버의 이번 개편은 디자인면에서 기존의 구시대적 디자인을 탈피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개편시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1단 스킨과 둥근모서리 채용이다. 이전 시즌1 블로그에서는 대부분 좌우측에 사이드바를 지닌 2단, 3단 스킨이 주류였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제한적[각주:1]이나마 1단 스킨을 사용할 수 있게되었다. 또한 최근의 웹표준을 반영하듯, CSS를 이용한 디자인 변경이나 둥근 모서리 사용등 디자인적인 면에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기존 포털사이트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디자인 설정은 매우 간편하게 이루어진다. 태그를 전혀 모르는 이들도 사용자 메뉴에 따라 옵션을 하나하나 고르다보면 기존 설치형 블로그들 못지않게 훌륭한 디자인을 연출해 낼 수 있다. 드래그&드랍 방식의 레이아웃 구성[각주:2]메뉴나 리모콘[각주:3]과 같은 부가기능은 이러한 편리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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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디자인적 트랜드와는 달리 저작권 문제등의 주요 사안은 여전히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 블로거 '그만이'님의 포스트 도용사건은 네이버의 공지로 올라갈만큼 무단 스크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고, 이미 오래전부터 네이버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불펌금지'와 같은 문구가 포스트 하단에 놓여져 있는 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저작권 관련 문제를 에피소드의 가장 마지막인 에피소드 4에 배정함으로서 사실상 이 문제에 대해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후발주자인 다음이 블로그 개편시 가장 먼저 C&C 문구를 삽입하도록 한 것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이다)

특히 네이버는 최근 블로그내 일본 음원의 삭제를 비롯하여 기업차원에서의 다양한 저작권 보호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UCC의 주체인 일반 블로거들의 저작권 보호 노력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네이버는 올 연말까지 포스트 주제별 템플릿 지원(여행자용 템플릿등), 외부 메타 블로그와의 연동, 포스트 저작권 보호 기능 강화등 3가지 개편을 추가로 단행할 예정이다.

  1. 제한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검색창, rss등의 메뉴가 단독으로 중첩되어 구성될 수 없고,(3-1-1같은 구성을 할 수 없다) 하나의 메뉴만 존재할 경우 자동으로 왼쪽 정렬을 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면이 아직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였다고 본다. [본문으로]
  2. Drag&Drap 방식은 Msn의 블로그, '스페이스'에서 국내 처음으로 적용되었다 [본문으로]
  3. 미리보기식 사용자 지원 콘트롤러. 팝업형 리모콘을 통해 사용자 변경정보를 즉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엠파스 블로그에 처음 적용되었다. 2006.6.15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