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006] K리그가 월드컵이 될 수 없는 까닭
2002년의 마지막 여름, 한국과 터키와의 3.4위전이 한국에서 열렸다. 온 국민, 나아가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된 그때, 붉은 악마측이 내건 슬로건은 바로 'CU@K리그', 즉 월드컵의 열기를 국내리그로 이어가자는 뜻이었다. 그리고 4년뒤, 국내리그는 어떻게 변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보여진다. 아니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나 할까. 거듭된 축협비리사건을 비롯하여 내부적으로도 알력싸움이 진행중이고, 관객수도 월드컵 경기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로 암울하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인의 축제이자, 국가적인 관심사인 월드컵과 K리그를 비교하는데에는 일견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럽의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리그들이 월드컵과 관계없이 인기를..
200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