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006] 일본 결국 무승부로 끝났군요... ㅇ_ㅇ;

2006. 6. 19. 00:13Issue/Sports

방금 크로아티아와 일본과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연출된 흥미진진한 경기였지만, 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군요.

사실 초반엔 크로아티아가 경기를 주도한 듯 보였습니다. 날카롭고 힘도 더 쎄고.. 그러나 가와구치 골키퍼의 패널티킥 선방으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합니다.


크로아티아가 스루패스로 한방을 노리는 것에 비해 일본은 숏패스를 통한 하나의 작품 만들기에 들어가지요. 이전 한국과 일본전을 보는 듯할까요.. 아무튼 한번씩 주거니 받거니하며 골문을 노리는데, 이거 흥미진진합니다.

단독 찬스도 몇차례 있었고, 정말 골이다 싶은 것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골운이 따라주지 못하는군요.

후반 40분들어선 양팀 모두 체력이 소진되었는지, 빈 공간이 많이 보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양팀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네요. 일본에선 산투스의 움직임이 그나마 좋아보이네요. 후반들어 체력이 부족한지, 걷는 선수들도 많았는데, 산투스만은 끝까지 공격찬스를 노렸군요. 브라질에서 귀화한 선수라서 그런가.. 아무튼 체력은 좋아 보입니다.

어찌되었든 이제 두 팀의 향방은 잠시뒤 시작되는 호주대 브라질전을 보고 알아보아야 할 듯합니다. 브라질도 최고의 팀이지만, 호주 역시 히딩크의 마법에 걸려 상승세인지라 어떤 작전을 구상할지 내심 기대가 되는군요. 만약 호주가 브라질을 꺾는다면 대 파란이겠죠. ^^ 아무튼 일본이나 크로아티아 모두 두 팀이 껄끄러운 상대로군요.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필승을 거두어야 하는데, 객관적인 수치로 볼때,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아니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히딩크는 크로아티아에게 빛이 있고요. 지난 98' 프랑스 월드컵때 네덜란드가 크로아티아에게 지는 바람에 결승진출이 무산되었죠. 히딩크 감독님의 성격상, 아마 철저하게 크로아를 연구해서 경기에 임할거라고 생각되네요. 흠.. 이거 난전인데..

개인적으로 호주와 브라질이 16강에 진출하면 재미있을 것같군요. 그러면 이번 월드컵의 대파란일 듯 ^^
아무튼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