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호동을 지지한다.
정치가도 아닌 연예인에게 ‘지지한다.’라는 거창한 표현을 써도 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강호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악재들은 그를 동정하고 또 지지하게 만든다. 내가 보아온 강호동은 언제나 성실한 도전자였다. 10여 년 전 천하장사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예능계에 뛰어들었을 때, 운동선수는 사업하면 망한다는 속설을 비웃듯이 사업가로서 변모하였을 때... 그는 늘 성실함으로 세상에 맞섰다. 그래서 그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그러하기에 최근 세금 누락을 두고 벌어지는 그의 험담이 가슴 아파 온다. 몇 달 전이라면 나도 그 대열에 동참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주 기초적이지만, 회계를 공부하는 지금의 나로서는 도저히 그를 비난할 수 없다. 그가 말하는 과소납부..
201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