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캉타우와 심술통 아저씨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는 이정문 화백님의 데뷔 5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희 또래에는 좀 낯선 분이지만,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은 심술통이란 이름에 무릎을 치실 겁니다. 고집불통에 심술만은 세계제일, 바로 그 심술통의 아버지가 바로 이정문 화백님입니다. 제가 본 이정문 화백님의 유일한 작품은 역시 심술통이었습니다. 한국 고전만화의 역사를 공부하다 알게 된 심술통은 지금 보아도 파격적인데요.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가리지 않고, 화끈하게 심술을 부리는 심술통 아저씨가 군사독재 시절인 80년대 그려진 작품이라고 하니 살짝 소름이 돋기도 하네요. 회장에선 일부 작품을 다시 그리고 채색하여 전시해 놓았는데, 그 중 한 작품을 올려봅니다. 작품을 보면 그야말로 직구 승부로군요. 요즘은 외계어로 대통령 ..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