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잠자리
2006. 8. 21. 19:19ㆍ하루 일기/2006 Diary
아무런 생각없이 방안에 누워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파닥파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엔 귀찮은 마음에 신경을 끄고 있었지만, 자꾸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베란다에 나가보았다.
그 곳에서 발견한 이 친구... 도시의 잠자리다.
방충망을 친 베란다에 도대체 어떻게 들어왔는지..
약싸빠른 시골 잠자리와는 달리,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려도 통 날아갈 생각을 안한다.
날개를 다친 것같지도 않은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가락으로 떠밀어주니,
그제서야 창밖으로 날아오르는 잠자리.
도시의 잠자리는 그렇게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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