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 동영상 서비스 비교.

2006. 4. 13. 14:41Issue/IT

블러그를 만들당시 애니 오프닝등을 영상을 올리려고 마음먹었기에 나름대로 여러 포털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를 비교해보고 있다. 아직 내 마음에 꼭 드는 곳은 없지만, 흠.. 그래도 나름대로 특색있는 사이트가 많기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들 사이트를 비교해 보려고 한다.

1. 네이버
용량 : 최대 5분
지원포맷 : AVI, WMV, MPG, MOV
편집기능 : 지원(영상 자르기)
기타옵션 : 화면표지 기능
링크지원 : 불가능

먼저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 최근 대세인 자체인코딩후 플래시 로 재생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스트라밍 서버를 통해 빠른 버퍼링이 가능하고, 플레이어도 깔끔한 편. 그러나 화면 사이즈가 고정되어 있고, 큰화면으로 보기또한 지원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내에서의 이동이나 사용은 자유롭지만 외부링크를 통해 이동할수 없는 부분도 에러사항중에 하나.

네이버 블러그를 이용하는 분이라면 주목할만한 서비스이지만, 역시 테터유저에겐 고려할만한 사양이 아니다.

2. 파란
용량 : 10MB
지원포맷 : AVI, WMV, MPG (영상 자체내 코덱에 따라 재생이 안되는 경우도 있음)
편집기능 : 없음 (외부 인코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함)
기타옵션 : -
링크지원 : 가능

네이버나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가 지원되기 이전에 가장 주목받던 서비스. 파란 동영상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용량내에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인코딩한 파일을 올릴수 있다는 점이다. VBR이나 CBR를 선택하거나 비트수를 조절하는등, 외부인코딩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쓸수 있는 파워유저라면 가장 추천할 만한 서비스.

게다가 영상 사이즈도 640*480이나 그 이상으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나 웹서버인 관계로 동영상 로딩이 느리기 때문에, 포스트를 불러올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요즘같이 3초만에 포스트가 안뜨면 꺼버리는 시대에 어찌보면 치명적인 문제일수도.. 최근 파란도 위기를 느꼈는지, 설문조사등을 통한 대규모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타포털서비스에 비하면 상당히 늦은 행보로 느껴진다.

3. 다음
용량 : 100MB
지원포맷 : AVI, WMV, MPG
편집기능 : 없음 (차후 지원예정)
기타옵션 : 표지 기능
링크지원 : 가능

다음이 최근 새로 시작한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인코딩후 플래시로 재생된다. 용량도 100MB로 넉넉한 편이고, 화질도 ON2VP6코덱을 사용하여 상당히 깨끗한 화질을 보장한다. 그러나 ON2VP6코덱은 플래시8에 탑재된 코덱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개별 업데이트할때까지 퍼지는데 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은 기본보기와 큰화면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이즈는 고정되어 있어 다소 불편하다. 일반적인 원본 영상의 경우 기본적으로 328이나 640사이즈로 인코딩되어 있는데, 큰화면보기를 경우 기본사이즈가 800이기 때문에 다소 뭉개져보이는 것이 바로 그것. 좋은 코덱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함이 안타깝다. 가변크기 방식으로의 업데이트를 조심스레 점쳐본다.

그외에 한가지 더 문제점이 있다면, 영상내 표기된 'DAUM'의 워터마크. 영상의 소유권은 블로거 자신인데, 다음쪽에서 해당 영상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느낌을 준다. 차라리 플레이어에 표기한다면 몰라도, 이건 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베타서비스중에 있는 편집프로그램을 비롯한 사후서비스와 개방된 오픈 정책은 꾸준히 이용객을 늘릴거라고 예상된다. 현재로선 주목할만한 체크대상   

4. 파일몬스터
용량 : 코인별
지원포맷 : AVI, WMV, MPG (영상 자체내 코덱에 따라 재생이 안되는 경우도 있음)
편집기능 : 없음
기타옵션 : -
링크옵션 : 가능

만약 파란이 서비스를 업데이트한다면 이와같은 모양이 되지 않을까.. 코인으로 자료를 업로드하고 1달보관이라는 제한이 있지만, 스트라밍 서버를 통해 원본영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화질은 원본 영상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최상급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운영진의 기술개발력이 부족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런지가 의문. 트래픽 오버도 자주있는 것같고, 현재 수익모델은 코인판매뿐인데, 타포털사이트의 서브파티로 들어가지 않는이상 수익을 내기는 힘든 구조이다. 코인대비 용량수도 그다지 싼 편도 아니고.  아직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편.

5. 앰엔케스트
용량 : 20분
지원포맷 : AVI, WMV, MPG
편집기능 : 없음
기타옵션 : -
링크옵션 : 가능

이번에 다모임에서 인수하여 지원용량이 20분으로 대폭 확장되었다. 동영상 스크랩도 자유롭고, 가변크기 지원으로 입맛에 맞게 포스트를 꾸밀수 있는 것도 가장 큰 장점. 특별히 불편한 점을 꼽을수 없을 정도로 동영상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본다.

그러나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바로 모회사의 운용능력. 다모임이 어느정도 큰 사이트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처럼 대용량의 스트라밍 서버를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게다가 사이트가 오픈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걸로 알고있는데, 아직까지 수익모델도 분명하지 않고.. 또 편집기능등을 사후지원도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이 단점. 하지만 서비스가 축소되거나 폐쇄될 가능성이 없다면 현재로선 가장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