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박빙
2006. 6. 17. 01:04ㆍIssue/Book
상상력의 끝은 어디인가라.. 미안하지만 상상력은 벌써 끝나지 않았나?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았기에 많은 평가를 내릴수는 없지만, 이 작품만 보자면 이미 '게임엔드'라고 보여진다.
설정자체는 사실 그다지 나쁘지않다. 드래곤의 사주(?)로 인하여 중원으로 이주해온 판타지계의 이종족과 무림인들과의 싸움. 비슷한 설정을 가진 책(강철의 열제나 황제의 검등..)이 몇권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신선한 설정이다.
그러나 도입부부터 깨진다고나 할까.. 아무런 설명없이 보따리에서 쏟아내듯 우수수 떨어지는 인물들을 보자면 누가누군지 분간도 안가고, 중후반부터 보여지는 주인공의 엽기적인 무개념적인 행동은 정말이지 이해불능이다.
뭔가 핀트가 안맞는다고나 할까.. 초반에 자기 사매가 죽었다고 미친듯이 뛰어날갈 것처럼 보이더니, 이상하게 훽 돌아버린 상태에서도 생각이 있는지 폭탄을 들고가 터트리네.. 이런 성격이면 그래도 어느정도 생각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후엔 적군의 여자가 예쁘다고 살려달라고 한다.
그 여자때문에 얼마나 많은 자기 동료들이 죽었는지 뻔히 알면서..
그러더니 이젠 자기와 마음이 맞았다고 착각하면서 강간까지 하고.. 주변사람들 말은 개무시에.. 도통 일관성이 없다. 정말이지 마음에 들지않는 주인공 베스트 3에 든다고나 할까.
게다가 묘사하는 부분에 있어, 라이트소설의 한계를 드러내는지 재미있는 맛이 뚝뚝 떨어지는 묘사들이 대부분이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야 뒷장을 넘길터인데, 넘기기가 꺼려지는 분위기..
한마디로 아무런 설정도 없는 그냥 닥치는대로 쓰는 분위기이다. 뭐 그것이 의도했는 그렇지않던지간에..
책의 색깔이 보이지 않기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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