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영약사 금오
2006. 6. 16. 20:21ㆍIssue/Book
7~80년대 시골의 어린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구경거리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서커스와 약장수들의 차력쇼일것이다. 걸쭉한 입담과 함꼐, 한번에 각목을 부러트리거나, 입에서 불을 내뿜는 화려한 불쇼까지..
쇼가 끝나면 으레, 만병통치약이라는 소리와 함꼐 약을 팔던 약장수들,, 그런 약장수가 바로 무림에 있다면..
영약사 금오의 주인공 금오는 무척 재미난 인물이다. 의선의 사사를 받아 의술이 뛰어나지만 명예보다는 돈이 우선이고, 주목받기보다는 실리를 택하는 존재이다. 그러면서 하는 행동이란 저잣거리의 건달들같은 조금은 야한 노래나 줄창불러대고,,
그런 금오에게 어느날, 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중원의 최고수이자 무림의 통치자가 나타나 자기딸을 치료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조금은 마이너한 작품이랄까.. 영화로 따지자면 B급 호러영화같은 느낌이다.
나하곤 조금 코드가 맞지않는 느낌.. 일단 불만이라면 주인공의 개성표현이 너무 약하다. 조연이라면 그저 야한 노래만 불러되는 뛰어난 약사라는 설정에 아무 문제도 없겠지만, 주인공의 개성표현치고는 너무 약하다고할까. 좀더 삼류(?)약사같은 분위기를 띄어보았으면 어떨까하는 느낌이 든다. 가령 동전마술이나 차력쇼같은 걸로 사람을 끈다든지하는...
게다가 성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되어 있는데, (치료방법도 음양합일이란다;;) 이런 책은 장기적인 면에서 그다지 실속이 없다. 이전 무협지들이 한순간에 판타지에 밀린 이유도 뻔한 스토리와 바로 이 성적인 부분에 있지 않았는가. 책이 성적인 부분에 치중한다면 그 책은 그것외엔 보여줄게 없다는 즉 필력이 부족하다는 소리. 이 부분은 좀더 신중하게 써 주었으면 한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중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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