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세가 소공자 1  자하 / 영상노트

흔히 퓨전 판타지물을 보면, 얼떨결에 이계에 떨어져 이러저러한 모험을 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내용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 다음은? 이계에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간 주인공이 어떤 일을 펼칠지 궁금하지 않은가.

남궁세가 소공자는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판타지 세상에서 15년을 보내고, 다시 중원으로 돌아온 역발상적인 설정에, 지나치게 폭주하지 않고, 은근슬쩍 야누스적인 얼굴을 보이는 소공자의 모습은 충분히 끌릴만한 요소가 있다.

특히 1권 중반, 복수를 다짐하며 여동생에게 작별인사를 건네는 ‘왕이’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장면은 정말 압도적이랄까.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러나 지나치게 묘사와 독백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부분은 좀 고쳐주었으면 한다. 굳이 속마음을 독자에게 일일이 알려주지 않더라도, 행동으로 그리고 여러 복선을 통해 주인공의 일상을 그려내었다면 좀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터인데, 너무 불필요한 독백이 많다. 이 부분을 제외하곤, 합격!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중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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