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거리응원에 나서며..

2006. 6. 14. 14:40하루 일기/2006 Diary

어제 대한민국팀이 월드컵 16강으로 가기위한 귀중한 첫승을 토고로부터 얻어냈군요. 사실 평가전에서부터 이리저리 흔들렸던 팀이라 내심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승리를 쟁취할 수가 있어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토고전은 시청으로 가서 응원하려고 하다가, 요즘 상업화가 어쩌구하면서 비난하는 글이 많길래, 그냥 동네에서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우장산 근처인데, 강서구청에서 토고전을 중계하니 우장산 축구장으로 놀러오라는군요. ♥_♥♥


경기전 모습입니다. 한 시간전쯤에 도착하였는데, 뒤쪽 스탠드까지 사람이 꽉 차 있더군요. 중앙무대에선 댄스경연이나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있었고.. 시청처럼 검은색 정장을 입은 보디가드들은 없었습니다. 대신 소방차와 구급대원 아저씨들이 수고를 해 주셨더군요.



경기 시작 5분전. 이제 발 딛을 틈도 없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대부분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꼐 놀러오셨더라고요. 김밥에 통닭을 사서, 무더위를 피해 놀러오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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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아이들을 위해 축구공을 무료로 배포하였다는 점입니다. 뭐, 경기도 좋지만 아이들이 축구장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도록 공을 배포한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네요. 모처럼 아이들이 한껏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뭐, 가끔 이렇게 구경만 하는 애들도 있지많요 >ㅂ<)


도깨비뿔과 태극기 망토는 새로운 트랜드인가보네요. 50이 넘어보이는 아저씨나 아직 10살이 채 안보이는 아이들까지.. 모두모두 도깨비뿔을 쓰고 응원전에 나섭니다.


무척 큰 손가락... 쿨럭;;; 아무튼 대체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 흥겨운 응원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이 많던데, 아마 즐거운 하루 보내셨겠죠. 2002년엔 군대에 있어서 거리응원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음번엔 광화문쪽으로 한 번 가보아야 겠습니다. 정말 즐겁네요.

덧] 응원이 끝나고나선 쓰레기를 꼬~ 옥 가져갑시다. 마무리도 좋아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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