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레드서클
2006. 5. 30. 16:27ㆍIssue/Book
사실 처음 표지를 보고, 왠지 아니다 싶었던 책이지만, 읽고보니 와, 이게 진짜 제대로 된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설픈 책표지와 짤막한 문구가 작품을 망친 비운의 책.
이 책의 장점은 기존 판타지 책들이 보여준 이른바 슬레이어즈식 마법관에 따르지않고, 반지의 제왕같이 신기하면서도 독자적인 마법관을 구축하였다는데 있다. 보는 마법, 움직이는 마법, 확장시키는 마법과 같이 직관적이면서도 각기 그 효용이 정말 마법같은 마법을 구현하는 법이며, 시인과 마법사로 이어지는 역사관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또한 치포의 몸, 아니 정확히는 차페인의 몸에 들어간 솜의 배신이나 시몬의 합류등,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전개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마음속 가득히 채워주고 있다.
작가가 출판작은 처음이라는데, 아마 초반의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정말 대박날듯한 작품.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중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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