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잠룡전설

 잠룡전설 2  

황규영 / 청어람(뿔미디어)
"주유성" 영웅이지. 하늘이 내린 사람이야. 그 사람 게으르다고? 에이, 난 그런 소문 안 믿어.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들을 해?? 강호에 내린 희대의 겁난. 하늘...

영웅은 노력하는 사람이다. 근데 게으름뱅이가 영웅이라면? 조금 색다른 시각의 무협지가 출간되었다. 바로 잠룡전설..

주인공인 주유성은 엄청난 게으름뱅이이다. 이 친구가 얼마나 게으름뱅이인가 하면, 한번 출타를 하면, 1년간 집안에서 두문분출이고, 한 번 배운 것은 잊어먹지 않지만, 배움을 귀찮아하니, 초식 한 수를 가르켜 줄려는데에도 살살 달래야한다. 심지어 무림맹주가 가르침을 하사하겠다는데에도 귀찮아서 그냥 가는 녀석이다.

그러나 이런 주유성에게 멋진 점이 있다면 바로 해야할 일은 결코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는 것. 일을 할때는 주저함이 없으니 바로 이 점이 다른 게으름뱅이들과 차이가 나는 점이다. 쿨하다고나 할까... 자기가 할 일 다하고 논다는데 누가 말리리.. ^^

뭐, 다른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절철부심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깨닭음을 얻고, 무림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게으름뱅이가 세상을 주무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근데 세상을 주무르려면 무척 바빠질텐데, 과연 가능할까?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중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