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미국이 우방국이라고 생각해?

2006. 3. 27. 18:29하루 일기

오늘자 뉴스에 또다시 독도 관련 뉴스가 떳다. 뭐, 네이버측에선 꽁꽁 숨겨둔 모양이지만 다음쪽에선 탑으로 올려놓았기에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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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내용을 보면, ‘밴 플리트 특명보고서'가 나온다. 이 보고서를 세줄로 요약하면, "독도는 이유는 모르지만 일본땅"이라는 것. 미국의 일본에 대한 속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실 나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사람들은 이상하게 미국사람에 대한 평가가 좋다. 뭐 미디어의 영향도 크지만, 미국에 대해 좀더 진지한 시각으로 관찰할 줄 안다면 그것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쉽게 알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레지스탕스가 고작 1~2년 활동하고 전승국의 지위를 얻은 것에 비해 우리 대한민국은 30여년간 항일 독립운동을 하였음에도 전승국의 지위를 얻지못했다. 왜? 소련의 남하를 걱정하던 미국에게 일본의 추가적인 부담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수요집회가 700여회가 열려도 일본인은 눈하나 깜작하지 않는다.

해방후 광복의 기쁨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을때, 미국이 가장 먼저 한 일은 그 군중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사살한 일이었다.

이승만 시대때 남북 지도자들은 통일을 원했지만, 미국의 정보조작에 떠밀려 남북은 분단되고 그후 50여년간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뻔뻔스럽게 그 책임을 소련에 넘겼다 최근 해제된 기밀문서를 통해 그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6.25때는 피난민임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북한군이라고 강요. 항공폭격을 비롯해 다양한 민간인 학살이 자행되었다. 대표적인 노근리 학살을 제외하더라도 남북한을 통털어 수십만의 민간인이 미군에 의해 직접적으로 살해되었다.

6.25이후 미군이 주둔한 뒤로, 이른바 미군특구가 생성. 사실상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집행되지 못하는 신 무법지가 생겨났다. 윤금순씨를 비롯해 수많은 한국의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살해당했으나 이에대해 처벌을 받은 경우는 전무하다.

미국이 우방이라고? 개 풀뜯는 소리는 그만하자. 자국의 전함을 자침시켜서라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전쟁광이 바로 미국이다. 부시에게 돈주고 간도 떼어줄만큼 아부떨던 후세인도 한순간에 테러국가로 분류되어 쫄딱 망했는데, 아직도 영원한 우방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정치가들은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뉴스가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런지는 몰라도, 이 기회에 전면적인 군사협정의 재협상은 무리더라도 대한민국의 국익에 위반이 되는 협상들은 좀 없앴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이익에 반하는 비우방국가에게 언제까지 매달려있어야 하는가.

소파협정과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비롯해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저해하는 쓰레기같은 협정들, 이 기회에 날려버리자. 이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