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하는 사건들...

2006. 2. 4. 19:02하루 일기/2006 Diary

최근 웹서핑을 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건이 두가지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한다.

첫번째 사건 :  리디님과 스팸메일 사건

사건의 개요는 이러하다. 리디님이 모사이트에 가입을 했다가 몇일전 탈퇴를 했다. 그런데 탈퇴한 사이트에서 스팸메일을 보내왔기에 이에 항의하니까 사이트측에서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이다.

리디님 입장에선, 탈퇴시 엄연히 삭제되어야할 개인정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아울러 이 정보가 스팸메일을 보내는 데 악용된 것에 대한 정당한 항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로 사이트측에선 이 메일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탈퇴한 4명에게 한두통 정도 보내진 메일인데 이 메일을 스팸메일이라고 주장하며 신고하겠다는 것은 업무상 방해행위에 해당된다는 내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리디님의 입장에 표를 보낸다.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단 한줄의 코딩이라도 자신의 실수로 인해 누군가에게 그 어떤식으로든 피해를 주었다면 그에 대해 사죄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고 본다. 뭐, 사이트 입장에선 과민반응이고 영업방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허나 그 빌미를 누가 주었는지 생각한다면, 리디님을 탓하기전에 먼저 자신의 무능을 책해야 될 것이다.

두번째 사건 : 레빈님과 블러그 아고라

이미 끝난 사건같은데 최근 올블을 통해 이 사건이 다시 문제시 되고 있다. 이 문제는 조금 복잡하고, 또 장기간에 걸쳐 다루어진 사건이다. 사건의 개요를 요약한다면 이러하다.

1. 리플온 시기 : 레빈씨의 주도아래 '리플온'이라는 메타 사이트가 만들어졌는데, 이 사이트에서 올블의 수집자료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을 비롯해, 올블 운영자 사칭등 올블러그에 대한 악의적인 영업방해 행위가 가해졌다. 이후 리플온은 올블에 사죄하고 사이트 폐쇄.

2. 블러그아고라 : 이 리플온의 레빈씨가 다시 만든 사이트가 블러그아고라. 역시 메타사이트이다. 이 부분에서 논쟁의 핵심은 아마도(?) 개인정보 보호와 무성의한 운영이 아닌가싶다. 회원탈퇴를 할때, 운영자에게 직접 메일로 사유를 통보해야되고, 게다가 탈퇴한 회원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등 사이트 운영에 있어 미숙함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미숙한 운영에 대해 운영자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통감하고 더욱 매진하기 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데 있다. 즉 문제점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음해세력으로 몰아 역비난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에 있었다. 그리하여 사태는 커져갔고, 결국 운영진 내부의 문제등 다양한 내외부의 문제로 인하여 사이트 폐쇄.

3. 현재 : 현재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이트 폐쇄이후, 이 레빈이라는 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타인에게 그 원인을 돌리고 상대방에게 악의적인 행동을 일삼는데 있다.(이것을 흔히 피해 과대 망상증이라고 한다;;) 특히 이전의 블러그아고라에 저장되어 있던 개인정보를 그대로 가져와서 집으로 협박전화를 걸거나, 상대방의 블러그를 트랙백 공격기로 마비시키는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 중대하고 심각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법적으로 즉각적인 해결을 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굳이 고소가 아니더라도, 진정서등을 접수하여 간단하게 법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진정서는 경찰서에 가서, 한 장 달라면 주니, 아주 간단하게 처리할 수가 있다. 블러그를 통해 사실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조금 아쉽다.

이 두 사건 모두, 언제든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다. 컴퓨터를 접하면서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스팸메일 한 통 안받아 본 사람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사건에 주목하고 또 이 사건의 결과를 주시해야 되겠다. 두 블러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