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9. 22:50ㆍ하루 일기/2015 Diary
재보선 결과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새누리당의 승리가 확실해 보입니다.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이번에 선거구가 아니라 투표는 못하였지만, 설사 투표를 하여도 새정연는 표를 주는건 아까워 보입니다. 새누리당을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새정연에 표를 줄 생각은 없다는 뜻입니다. 30대인 제가 보기에 새정연은 일을 너무 못하고 있습니다. 무능합니다. 요즘 정의당이나 무소속 인물에 관심이 끌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새누리당은 50대 이상의 계층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소통도 잘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어설퍼 보여도 표를 주는 계층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정연은 어떨까요?
새정연의 정책은 대표적으로 3,40대 사람들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허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설득할 소통이 없습니다. 종종 이슈들이 터지고 인터넷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과장된 붐을 조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것이 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요 몇 년간 새정연에 이러한 부분을 지적한 바 있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걸 보니 무능하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30대 사람들은 50대와 다릅니다. 50대가 신문으로 정보를 얻고 주변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신뢰관계를 구축한다면, 30대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게임기 세대를 거쳐 인터넷을 초창기부터 경험한 정보 세대니까 말이죠. 이 계층의 사람들은 어떠한 일을 선택할 때, 구글로 검색하고 위키와 블로그 등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결정을 내립니다. 이러한 일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며,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새정연의 무능은 여기서 드러납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정책 정보, 사회 이슈에 대한 정당의 대응과 정책. 새정연 홈페이지에서는 아무 것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소속 의원들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도 불성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 중 새정연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는 단 한 가지도 없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일베보다도 더 무능한 집단이 새정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적어도 일베는 나쁜 쪽으로 이 사회에 화자되고 있으니 말이죠.
새정연이 30대 사람들에게 표를 받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소통을 하길 바랍니다. 당신들이 개선하고자 하는 법안이 어떠한 배경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어느 사람들에게 이득을 주는지. 또 이를 위해 소속 의원 중 누가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그 정보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를 구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단 한 톨의 정보도 제공하지 못하는 새정연에게 표를 줄만큼 한가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P.S] 미국 민주당 홈페이지라도 보고 좀 배우길 바랍니다. http://www.democrats.org/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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